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과 하반기 새로운 모델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신설과 하반기 새로운 모델 관련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자체광고는 이미 적용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본문 내의 알짜배기 자리를 카카오가 차지하고 유저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조차 마음대로 광고 배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카오는 원래 유저 친화적인 기업이 아닙니다.

주주도 그렇고 유저도 다 물주로 생각하며 어떻게든 뽑아먹을 계획만 세우는 곳이기 때문에 내 이득만 챙기고 빠지는 게 낫습니다.

이는 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티스토리하면 가장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다계정 차단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2개 이상 중복된 계정을 모두 날려버리는 과감한 방식을 선택해서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수년간 운영했던 계정도 다계정이라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접속을 막고 그대로 계정을 날려버렸던 사건이었습니다.

글이 수천개가 넘는 분들도 그때 다 날라갔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해도 절대로 살릴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되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다계정이 문제라면 그 중에 메인계정 하나는 남겨도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 짤없이 다 날렸었습니다.

암묵적인 허용에 의해 다계정을 사용한 유저들이 많았으나 그때 사건 이후로 티스토리를 버린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다계정 차단 외에도 자잘하게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는 애드센스를 티스토리에 연동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저들을 달래는 듯 보였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무료서비스를 제공할테니 불안해하지 말고 계속 티스토리를 운영하라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돈도 안 되는 서비스에 갑자기 손을 내민다는 건 뭔가 뽑아먹을 게 있다는 신호라는 걸 유저들은 몰랐죠.

그렇게 블로그에 애드센스 계정을 연동해서 로그분석을 꼼꼼히 해놓고 전체 유저들의 수익을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던 겁니다.

전체 블로그의 특정영역 광고를 기업이 영구적으로 점유하면 매년 얼마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다 파악한 후에 드디어 그 작업을 이번에 시작했습니다.

동의따윈 없이 그냥 블로그의 알짜배기 영역을 강탈해간 것인데 자기 것을 빼앗기고도 이게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아직까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검색포털이 무엇입니까?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비로 돈을 뽑아내는 기업을 말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수많은 자료들이 계속 생성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거기서 열심히 새로운 자료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게 정상입니다.

감옥에 가둬놓고 밥만 주면서 컨텐츠를 생산해내라고 하면 순순히 갇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광고라는 영역을 허가해서 그들이 계속 컨텐츠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게 기업의 역할입니다.

이는 구글이 그래왔고 네이버가 그래왔으며 다음도 그래왔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감옥에 갇혀있는 유저들의 알짜배기 공간을 탐내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는 커졌습니다.

그 비좁은 공간에 있는 작은 영역에 욕심을 내면서부터 내가 왜 이런 작은 감옥에 갇혀있는지 깨닫게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진작에 벗어난 사람들은 이미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서 열심히 컨텐츠를 뽑아내고 있고 나는 왜 아직까지 여기에 갇혀있었나 슬슬 깨닫는 시기가 온 것인데 아직도 감옥에 있으면 밥이 나온다는 이유로 고맙게 생각하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트래픽을 다 감당해주는 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은혜를 입었다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으면 됩니다.

감옥이 편하다면 그냥 감옥에 있는 게 낫죠.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이야기하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내가 생산해내는 컨텐츠가 트래픽을 잡아먹기만 하는 썩은 컨텐츠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발언이니 굳이 상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열심히 뽑아내봤자 기업이 그 수익을 강탈해간다면 여러분들은 충분한 의욕이 생길거라 생각하십니까?

이미 답은 나와있습니다.

오히려 감옥 자체를 그냥 부수기 위해 사람들을 내쫓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의 선택은 굉장한 무리수이며 여러분들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기입니다.

올 하반기에 티스토리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광고 모델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새로운 방식이라고 해봤자 이미 있는 영역을 재활용하는 수준에 그칠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자체 키워드광고도 예전에 유저들에게 풀었다가 폭망한 경험이 있는데 그들이 무슨 수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까요?

생색내기용으로 카카오톡 한쪽 구석에 있는 영역을 양보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치열한 자리싸움을 하게 만드는 정도로 끝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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