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동 팩연두부 개당 500원에 사먹는 중

동네 야채가게에 가면 포천이동 팩연두부 1개를 500원에 팝니다.

야채가게는 대신 현금으로 모든 걸 구매해야해서 거기 갈때는 현금을 미리 2만원정도 뽑아갑니다.

이것저것 꽤 많이 살때는 2만원정도 나오고 적당히 살때는 1만원도 안 나옵니다.

가기 전에는 마트에 들러서 야채값이 얼마 정도인지 대충 둘러보고 야채가게에 들어가면 마트에서 봤던 가격이랑 비교해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들 위주로만 삽니다.

와이프가 사오라고 적어준 게 있으면 그거 가격을 비교해서 야채가게가 많이 저렴한 것들로만 사는 건데 가격차이가 보통 30~40%까지 나고 야채값이 비쌀때는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서 잘 확인해야합니다.

요즘은 청양고추가 진짜 비싸졌는데 마트에서 한묶음에 6~7천원씩 하더군요.

어제 와이프가 적어준대로 야채가게에 가서 사려고 했는데 알배추는 이미 다 나가고 없었고 부추가 마트에선 6천원이 넘었는데 야채가게에선 4천원이어서 비쌌지만 그래도 그냥 샀습니다.

대신 콩나물은 마트에선 1천원대 초반이었지만 야채가게에선 500원으로 엄청나게 저렴했고 대파는 한단에 2500원이었는데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샀습니다.

마트에서는 대파 한단에 3980원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채가게 계산대 바로 옆에 보면 포천이동 팩연두부 파는 게 있어서 그거나 한 2팩정도 사려고 봤더니 어제는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대신 똑같은 제품을 개당 600원에 파는 마트가 있어서 야채가게를 들린 후 바로 다른 마트에 가서 포천이동 팩연두부 2팩을 샀습니다.

연두부는 거의 술안주 대용으로 먹고 가끔 반찬이 없을때 달래간장 뿌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니 보이면 2개씩은 꼬박꼬박 사오고 있는 중인데 와이프도 잘 먹으니 다음에 가면 3~4개씩 사올 생각입니다.

마트에서 팩연두부를 사고 야채가게에 없었던 알배추는 마트에서 개당 2,980원에 팔길래 통통한 놈으로 하나 사왔습니다.

집에 케찹이 떨어져서 그것도 하나 사고 횟감도 괜찮길래 하나 살까 하다가 그냥 포기하고 간단히 장을 봐왔습니다.

막걸리 3개 사와서 연두부에다가 그날 바로 다 먹었더니 와이프가 이렇게 금방 먹을거면 한 4개씩 사오라고 하더군요.

와이프가 먹으려고 사오라했던건데 제가 그만 술안주로 어제 다 먹어버려서 뿔이 난 모양입니다ㅎ

대신 제가 내일 나가서 사온다고 했고 오후에나 잠깐 나가서 사 올 생각입니다.

요즘 마트에 가면 야채들이 진심 너무 비싸서 뭐 해먹기가 너무 무서울 정도입니다.

청양고추도 너무 비싸니까 그냥 안 사게 되고 애호박이니 오이니 이런 것들도 너무 비싸서 아예 날씨 풀릴때까지는 못 먹는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호박은 1개당 거의 3천원이고 오이도 1개당 2천원이 넘으니 무서워서 못 사겠더군요.

그나마 가장 저렴한 콩나물이나 팽이버섯 이런 것들만 사다가 먹고 있는데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고 살라는 건지…

요즘 야채값 진짜 미친듯이 오르고 있는데 누구 하나 나서서 지적하는 사람도 없고 아예 서민경제는 관심을 안 가지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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