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콜라를 박스로 쌓아두고 마십니다.
처음엔 소화가 잘 안 되서 사먹다가 제로콜라가 나온 이후로는 제로콜라만 사마십니다.
이것저것 마셔봤는데 355ml가 가성비는 가장 좋고 마시기엔 190ml짜리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355ml는 양이 많아서 저는 그냥 책상 위에 올려놓고 계속 마시는데 와이프는 양이 너무 많아서 마시다가 남은 걸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걸 하루종일 마신다고 합니다.
가끔 냉장고를 열어보면 다시다가 남긴 355ml캔이 보이는데 저는 보이는대로 그냥 다 마시는 편입니다.
그러면 와이프는 이따가 마시려고 했던건데 내가 마시던 걸 왜 마시냐고 한소리 합니다.
캔 하나 더 마시면 되지 않냐고 하면 그걸 다 마시기엔 부담스럽다며 또 따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아예 190ml짜리로 주문을 해봤는데 이건 양이 적당해서 딱 마시기 좋다며 앞으론 계속 190ml로 주문해달라고 했습니다.
190ml짜리는 꿀떡꿀떡 마시면 금방 없어지는데 대신 콜라가 한모금 먹고싶을때 마시면 양이 딱 좋긴 합니다.
치킨이나 피자 같은 거 두고 마실라면 최소한 2캔은 꺼내놓고 마셔야하죠.
콜라는 하루에 최소 1캔 이상 마시기 때문에 355ml를 마실땐 하루에 최소 355ml이상은 마셔왔는데 190ml으로 바꾸니까 콜라를 마시는 양이 좀 줄었습니다.
딱 한 번 마시고 싶을때 355ml를 다 마시는 것과 190ml를 마시는 것은 장기적으로 비교해봤을때 꽤 큰 양의 차이가 있습니다.
콜라는 건강에 좋은 음료가 아니니 적게 마시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55ml는 24캔 한박스가 저렴하게 나올때 1만4천원에서 1만5천원정도 하지만 190ml는 30캔 한박스가 아무리 저렴하게 나와도 1만원대에서 1만1천원정도는 합니다.
양으로만 따지면 총 8520ml와 5700ml의 차이이지만 가격대는 그리 큰 차이가 없어서 가성비만 따지면 뚱캔을 사는 게 더 이득이긴 합니다.
하지만 콜라를 좀 적게 마시고 싶다거나 뚱캔이 너무 양이 많아서 작은 걸로 시키고 싶다면 190ml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내용량이 다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캔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비슷비슷해서 그런지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콜라를 많이 드시는 분들은 그냥 뚱캔으로 시켜드시는 게 낫습니다.
저는 페트병에 든 제로콜라는 사먹지 않는데 페트병은 일단 뚜껑을 따면 김이 빠져버려서 잠궈서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해도 처음 그 맛이 안 나옵니다.
김 빠진 콜라를 별로 안 좋아해서 콜라는 그냥 캔을 따서 한번에 다 마시는 게 가장 맛있고 좋습니다.
그리고 페트병에 든 콜라는 보관을 잘못하면 개봉하지 않았는데 김이 다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페트병 콜라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문제도 있고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캔콜라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콜라는 냉장고에 4개씩 넣어두고 하나씩 마시다가 마지막 1캔이 남으면 또 배란다에서 콜라를 꺼내서 냉장고에 넣어두곤 합니다.
중간중간 핫딜을 보고 저렴하게 나오면 어차피 계속 마시는 소모품이라 또 사다가 쌓아두고 마십니다.
이제 또 슬슬 주문을 해야할 시간인데 좀 저렴하게 나오는 딜이 올라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