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마트에서 칠갑농산 생메밀면 1kg을 구매했었습니다.
가격은 5,480원이었고 유통기한은 11월까지인 걸 확인하고 샀습니다.
집에 메밀장소스랑 메밀국수용분말스프는 있기 때문에 메밀면만 구매했었고 처음엔 냉동이나 건면을 살까 하다가 생면이 훨씬 맛있을 것 같아서 비싸지만 생면으로 구매했습니다.
1kg은 대략 5~6인분정도 되는 양이었는데 장소스는 한 4개정도 있으니 냉모밀로도 먹고 남은 건 비빔모밀로 먹으려고 딱 계획을 세웠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무 갈아놓고 파 송송 썰고 면을 삶기 시작했습니다.
밀가루를 탈탈 턴 후 바로 끓는 물에 넣어서 젓가락으로 뭉치지 않도록 저었는데 물에 넣자마자 바로 면이 떡처럼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끓는 물에 넣자마자 바로 젓가락으로 뭉치지 않도록 휘저어줬는데도 뭉치길래 당황스러웠습니다.
물을 더 넣어야하나 싶어서 물을 좀 더 넣어주면서 계속 풀어줬고 대략 4분 30초정도 삶은 후 면을 찬물에 씻어주기 시작했는데 면이 너무 심하게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면을 씻어주면 손에 툭툭 끊어진 면이 한가득 붙어있어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흐르는 수돗물에 열심히 씻어낸 후 살짝 면을 좀 먹어봤는데 밀가루를 씻어내지 않고 삶아서 그런가 좀 덜 익은 면처럼 맛이 애매해서 결국 2덩이 삶았던 건 전부 버렸습니다.
처음부터 물로 밀가루를 씻어낸 후에 삶았어야하나 싶어서 다시 2덩이를 꺼내서 흐르는 물에 밀가루를 다 씻어낸 후 끓는 물에서 대략 5분정도 삶았습니다.
근데 이번에도 면이 엄청나게 끊기는 건 막을 수 없었습니다.
손바닥에 다닥다닥 끊어진 면이 가득 붙어있었고 이건 수저로 떠먹어도 될 정도로 면이 가닥가닥 다 끊어져있어서 제품을 잘 못 구매했구나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건 제가 삶는 과정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면 자체의 문제인 것 같았습니다.
유통기한은 3개월이나 남아있으니 제품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아마도 배송이나 보관의 문제가 아닐까요?
원래 제품이 이런건가 싶어서 검색해봐도 다른 분들은 면 끊기는 거 없이 탱탱하고 맛있었다는 후기가 대부분인데 왜 저만 이런 상태의 면을 산 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칠갑농산 제품은 많이 먹어왔고 대부분 다 맛있었기 때문에 솔직히 생면이 좀 비싸더라도 구매했던 건데 이번에는 제대로 낚이고 말았습니다.
점심을 냉모밀로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오후 4시쯤부터 다시 배가 슬슬 고파지길래 수납장에 있는 쌀국수 컵라면이나 하나 꺼내서 먹고 저녁도 좀 일찍 먹었습니다.
메밀에 장소스 시원하게 해서 점심 맛있게 먹을 생각으로 사왔었는데 면에서부터 실패를 해버리니 이건 뭐 어떻게 구제할 수가 없네요.
1/3은 버리고 1/3은 대충 삶아서 수저로 떠먹고 1/3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아마도 안 먹고 그냥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마트에 가면 냉동면이나 사다가 남은 장소스랑 분말스프 넣어서 먹으려합니다.
요즘은 점심도 일찍 먹고 저녁을 최대한 일찍 먹으려고 노력중인데 저녁을 6시에 먹으면 간헐적 단식인가 뭔가 그 효과로 살이 빠진다고 하더군요.
12시에 점심을 먹고 6시에 저녁을 먹으면 다음날 점심을 먹을때까지 공복이 18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굳이 단식을 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고 들었습니다.
살이 빠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이 건강해진다고 하니 운동은 못하더라도 식단은 좀 유지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저녁을 일찍 먹어보려합니다.
저녁을 일찍 먹으니 잘때가 되면 배에서 계속 꼬로록 소리도 나고 야식도 땡기던데 건강해진다는 신호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유지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