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에는 코스트코에서 LA양념갈비 1.6kg짜리를 2팩 사서 보내드렸었습니다.
3.2kg이면 막 넘치진 않지만 그래도 여럿이 두어번 먹을 수 있는 양이니 보내드렸었는데 가격은 1.6kg짜리 한팩에 4만원대 초반이었습니다.
미국산이 한 3천원쯤 더 비싸고 호주산이 좀 더 쌌는데 고기 특유의 향인건지 그닥 기분 좋지 않은 냄새가 좀 나서 애매애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양념은 괜찮고 고기도 괜찮고 했는데 뭔가 약간 비릿한 향 같은 게 나니까 괜히 찝찝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다른 곳에서 좀 찾아보고 있는데 확실히 코스트코가 저렴한 게 마켓컬리는 같은 양인 1.6kg을 6만원대 중후반에 판매하고 있고 딱히 땡기는 곳이 없습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자니 워낙 이상한 업체들이 많으니 더 꺼려지는 건 사실이구요.
코스트코가 그나마 가장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으니까 이번에는 호주산 말고 미국산으로 사서 보내드려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8월에는 호주산이 4만1천원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호주산 LA양념갈비 1.6kg짜리 한팩이 46,490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미국산은 거의 5만원 가까이 한다는 소린데 2팩 10만원으로 미리 주문해서 보내드리면 될 것 같긴 합니다.
양념이 안 된 그냥 LA갈비는 보내드리면 직접 손질도 해야하고 양념도 해서 먹어야하니 그냥 양념이 된 걸로 보내드리는 게 편하긴 합니다.
먹어보니까 양념도 짜지 않고 맛있었구요.
대신 그때 좀 향이 약간 비릿한 게 있어서 그거 걸릴 뿐입니다.
코스트코는 내가 직접 가서 사와도 되지만 인터넷으로 구매대행을 하는 스마트스토어에 주문해도 됩니다.
대신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하면 1팩당 5천원의 배송비가 추가되고 금액도 51,700원으로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보다 살짝 비쌉니다.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는게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하면 원산지가 미국산이나 호주산 중에서 랜덤으로 발송이 됩니다.
미국산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호주산이 와도 원산지를 이유로는 교환이나 환불이 안 된다고 써있습니다.
명절이슈 때문이라고 하니 지금은 그냥 보내주는대로 먹는 수 밖엔 없습니다.
아쉽지만 LA양념갈비는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도 주문을 할 수가 없으니 미국산으로 구매하고 싶다면 직접 가서 구매해야만 합니다.
코스트코는 회원권이 없어서 가서 구매하려면 상품권을 미리 구매해가야 합니다.
부모님이랑 처가집에 각각 2팩씩 보내드리려면 총 4팩을 구매해야하고 1팩당 5만원정도씩 생각하면 20만원짜리 상품권은 사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와이프한테 코스트코 LA양념갈비 괜찮은지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다음주 중으로 가서 구매 후 보내드릴 생각입니다.
별로라고 하면 그냥 다른 걸 보내드릴까 하는데 뭐가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이라 지금 과일값도 미친듯이 올라갔고 야채값도 무섭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어서 애매합니다.
그냥 현금으로 더 많이 드리자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빈 손으로 찾아뵐 수는 없으니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던 것 중에서 하나를 골라보던지 해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추석이나 설날에 어떤 것들을 보내시는지 급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