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와이퍼 교체 3만원 상술 지리네요

주유소 와이퍼 교체 당하신 분 있나요?

예전에는 다가와서 교체할 때가 이미 지난 것 같다며 5만원짜리 좋은 제품이 있는데 3만원만 받고 직접 교체해주겠다는 방식을 씁니다.

나중에 해당 제품을 검색해보면 1만원도 안 하는 몇천원짜리 싸구려 제품인 걸 알게 되죠.

와이퍼 교체하는 건 엄청 쉬우니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교체해달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이마트 같은데 가서 사도 레인오케이 발수와이퍼 어쩌고 하는 거 1만원 정도면 삽니다.

그나마 예전에는 교체할 때가 되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접근했다면 요즘은 아예 사기를 칩니다.

와이퍼가 깨졌다는 식입니다.

이거 깨져서 그냥 놔두면 앞유리 긁히고 깨질 수 있다며 겁을 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걸리면 그 자리에서 비싼 돈을 주고 와이퍼를 교체하게 되는데 5만원을 주고 바꾸는 사람도 있고 3만원을 주고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해진 가격이 없다는 것도 문제고 멀쩡한 와이퍼를 깨졌다고 사기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와이퍼는 원래 최소 1년에 한 번은 교환을 해야합니다.

계속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소모품이라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합니다.

6개월 단위로 교체하는 분들도 있고 1년 단위로 교체하는 분들도 있는데 와이퍼가 잘 안 닦이면 그때 교체하셔도 됩니다.

일단 교체를 하면 아무리 싸구려 와이퍼로 바꿨다고 해도 전보다는 훨씬 더 잘 닦이는 게 상식입니다.

소모품이니까요.

그런걸 보면서 전보다 훨씬 잘 닦일거라며 생색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재미있는 장삿속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주유소 와이퍼 교체 제안을 받았을땐 그냥 내가 너무 오래써서 안쓰러워 접근을 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와이퍼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한테도 접근해서 교체해준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당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앞유리가 긁히고 있다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고 와이퍼가 깨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사례들이 다 있어서 이거 주의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프주유소라 차에서 직접 내려서 기름을 넣는 차주들을 대상으로 접근해서 영업을 한다던데 이게 주유소에서 무슨 제휴를 맺고 하는건지 아니면 팔이피플들이 그쪽에서 아무런 권리도 없이 다니면서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주의가 필요한 것 같긴 합니다.

실제로 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멀쩡한 상태에서 헛소리만 믿고 교환을 하는거면 사기에 해당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저는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 앞유리가 잘 안 닦이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인터넷에서 할인하는 제품 중에 평 나쁘지 않은 걸로 주문해서 교체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앞유리가 긁힌다거나 뭐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대체 앞유리가 긁히려면 어떤 와이퍼를 써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리에 닿는 부분은 다 실리콘으로 되어있는데 무슨 실리콘 재질이 특수하니 뭐니 말장난하는 것도 웃기고 드드득 거리는 건 쓰다보면 마모되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일인데 그게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웃깁니다.

전에 타이어 사기꾼들도 지금 타이어 마모가 안 맞아서 두짝 다 교체를 하셔야한다고 사기치던 기억이 나는데 마모는 타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인데 뭘 균형이 안 맞는다고 갈아야한다고 그랬나 모르겠습니다ㅎ

아무튼 굳이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걱정스럽게 만들어서 돈 내고 교체하게끔 하는 사기꾼들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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