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냉동실에 오래 얼려있었던 두부라자냐 하나를 꺼내서 돌려먹었습니다.
와이프가 다신샵에서 샀다고 했는데 제품명은 ‘성수동905 두부라자냐’였습니다.
총 내용량은 170g으로 열량은 320kcal였고 나트륨이 510mg으로 꽤 간간한 제품이었습니다.
프레스코 미트스파게티소스가 들어갔고 밀가루대신 포두부를 사용한 제품으로 겉에 있는 종이만 빼고 그대로 전자렌지에 3분 돌리면 되는 방식이라 아주 간단했습니다.
국산 돼지고기로 만든 저당 라구소스를 사용했다고 적혀있었고 전자렌지에서 꺼내보니 양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연출된 이미지랑은 다르게 상당히 얇은 편이었으며 이래서 칼로리가 낮구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저녁 대용으로 돌려서 먹어봤는데 맛은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포두부랑도 잘 어울려서 이거 솔직히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보다는 간단한 맥주 안주로 먹어도 딱 적당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식사하는 데엔 거의 2~3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고 그냥 포크로 몇 번 슥슥 떠먹으니 깔끔하게 그릇이 비어있었습니다.
320kcal면 한끼 식사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만 드시는 것보다는 다른 것도 같이 곁들여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기하게도 방금 다신샵 성수동905 두부라자냐 하나를 돌려먹었고 이제 한 15분정도 지난 것 같은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있는 중입니다.
소화가 되느라 꼬르륵 소리가 나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걸 더 넣어달라고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배가 차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와이프가 이걸 얼마에 구매했는진 모르겠지만 다신샵에 들어가서 판매가격을 보니 1개당 5,500원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한끼 식사도 되지 않는 제품이 5,500원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볍고 맛있는 술안주로 5,500원이라고 하면 또 나름 수긍은 가는 느낌?
지금과 같은 맛에 딱 2배정도 더 커진 사이즈로 지금과 똑같은 가격을 받고 판매한다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50%할인해서 판매하면 더 많이 구매할 것 같은데 솔직히 가격이 좀 아쉽긴 합니다.
다이어트용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 프리미엄이 많이 끼어있는 것 같아서 저랑은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맛있어보여서 샀다고 하는데 왜 냉동실에 넣어두고 안 먹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냉동실에 다이어트 도시락도 넣어뒀다가 날짜 다 지나서 버렸고 다신샵에서 샀던 성수동905 얇은빵 통밀 멘보샤도 안 먹고 계속 냉동실에서 썩어가는 중인데 하나씩 제가 술안주로 대신 먹고있는 중입니다.
이거 와이프가 먹으려고 산 게 아니라 저 술안주 챙겨주려고 사서 넣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현재 냉동실에는 멘보샤랑 두부라자냐가 1개씩 남아있고 예전에 사놨던 소곱창도 1인분 남아있는데 조만간 술 마시면 다 꺼내서 싹 술안주로 해치울 생각입니다.
은근히 냉동실에 안 먹고 오래 방치해둔 음식들이 많아서 그거나 먹을 겸 술이나 마셔야겠습니다.
이렇게 또 술 마실 핑계가 하나 더 늘어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