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라면과 떡볶이 중에 그나마 몸에 좋은 음식이 뭐냐는 얘기가 유튜브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만장일치로 라면이 낫다는 답변을 했었는데 단순히 선택을 한 게 아니라 고민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대답하는 게 의외였습니다.
라면은 영양학적으로 무시할 만한 음식이 아니라는 답변을 했는데 단백질이 부족한 것과 야채가 없는 것 빼고는 나무랄 식품이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떡볶이는 달달한 맛을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며 혈당을 올리는 식품 중에 거의 탑을 찍고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단순하게 매운 것은 괜찮지만 원래 매운 음식에는 달달한 설탕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혈당 스파이크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매운 음식 자체로도 위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이나 설사, 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 여기에 당분까지 같이 들어가있으니 혈당 스파이크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신 떡볶이를 먹을때 야채를 같이 먹으면 혈당 저하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반 떡볶이보다는 즉석떡볶이가 그나마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평소에 자주 먹어왔던 떡볶이가 은근 꺼려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창 10~20대일때야 상관없겠지만 이제는 늙어서 뭔가 많이 먹으면 금방 졸음이 오고 체력이 떨어지는 노년기라서 더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
평소엔 그냥 떡볶이 아무거나 배달시켜서 먹기도 하고 인스턴트 제품 사다가 끓여먹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떡볶이가 땡기면 최대한 맛있는 집에서 시켜먹을 생각입니다.
어설프게 먹지 말고 이왕 먹을 거 건강에 안 좋다고 하니 최대한 맛있는 집에서만 먹을 생각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진짜 맛있는 떡볶이집이 하나 있습니다.
엄청난 혜자분식집이고 최근에는 장어튀김까지 새로 추가한 곳인데 양이 일단 넉넉하고 튀김도 진짜 바삭하고 맛있는 집입니다.
오픈 시간에 찾아가야지 점심 지나서 찾아다면 이미 다 재료소진으로 영업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 나온 김에 내일 가서 이것저것 사올까 생각 중인데 오랜만에 순대도 좀 같이 사서 한끼 푸짐하게 먹을 생각입니다.
떡볶이 혈당 스파이크 검색해보면 여러가지 근거들이 나오니 평소 관리를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세한 내용 직접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오르면 밥을 먹고 난 이후에 급격하게 졸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젊을때는 단순 식곤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나이가 들면 혈당에 문제가 생겼구나하고 바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점심을 먹고 왔는데 자리에 앉았더니 금새 꾸벅꾸벅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졸음이 쏟아진다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에서도 정기적으로 한번씩 검사를 받으라고 나오니 빼먹지 말고 한번씩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이제는 슬슬 날씨도 풀리고 벚꽃도 만개하고 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좀 더 자주 산책도 하고 여기저기 멀리까지 걸어다닐 생각인데 이번주에는 둘레길 약속도 있고 최대한 더 활동적으로 생활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