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6층이 나오면서 마법사 캐릭터를 키우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현재는 오만 9층까지 오픈이 된 상태인데 지금도 사냥은 법사가 가장 빠르다고들 말합니다.
9층은 팀플사냥터라서 혼자는 힘들고 다같이 모여야 사냥이 가능한데 상대혈에서 꼬장이라도 오면 사냥에 집중이 안 됩니다.
한 캐릭이 올라와서 몹들 우르르 끌고 사냥하는 곳까지 와서 귀환해버리면 끌고 온 몹들을 정리해야하는데 다시 올라와서 훼방놓고 몹한테 다굴당하는 거 골라서 치면 난장이 펼쳐집니다.
솔플로 사냥할 경우 기사는 8층에서 사냥하는 게 빠르지만 그것보다 마법사가 6층에서 사냥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합니다.
6층은 엘모어 시리즈가 나오는 구간이고 여기서 법사들은 턴사냥을 합니다.
원래 오만의 탑에 올라오려면 주문서를 써야하고 주문서값은 1장당 10만 아덴 정도 합니다.
하지만 부적을 먹으면 주문서를 쓰지 않고도 공짜로 6층에 올라갈 수 있죠.
그래서 법사들은 일단 6층 부적을 사고 이후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요정 캐릭터들을 여럿 세워둡니다.
요정들은 바디투마인드를 계속 자동으로 쓰면서 엠을 채우게 만들고 법사는 6층에서 사냥 후 엠이 오링나면 내려와서 요정들이 있는 장소로 날라와 엠을 흡수해갑니다.
마나지팡이로 치는 게 아니라 마나드레인 마법으로 엠을 뽑아갑니다.
그러면 부적을 이용해서 풀사냥이 가능해집니다.
만엠이 되면 다시 오만 6층으로 올라가서 사냥하고 엠이 떨어지면 다시 내려와서 마나드레인으로 엠을 뽑아갑니다.
요정을 여럿 세워두려면 쓰리컴이나 포컴이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샌드박스를 이용하면 한 PC에서도 여러 계정을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계정을 돌리도록 승인이 된 서버여야만 하죠.
그렇게 샌드박스로 여러 계정에 접속 후 요정을 계속 엠 풀충전 상태로 해놓은 뒤에 마법사 캐릭은 오만 6층을 왔다갔다하면서 사냥만 하면 됩니다.
올라가서 엠 쓰고 내려와서 다시 충전하고 또 올라가서 엠 쓰고 이걸 반복하면 적어도 칼질 사냥을 하는 기사들보다는 더 렙업이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턴사냥의 속도를 기사는 따라갈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턴사냥을 하는 것도 무한 엠피로 한다고 생각하면 그 속도는 아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래서 장비 나머지만 다 맞추면 기사는 그대로 놔두고 법사를 새로 키울까 생각 중입니다.
마나지팡이만 사고 로브랑 방패만 따로 사면 되니 그렇게 장비 맞추고 부적 사서 법사로 턴사냥이나 하면서 놀 생각입니다.
사냥속도가 빠른 만큼 돈 버는 속도도 빠르니 기사로 사냥해서 돈버는 것보다는 법사로 사냥해서 돈을 버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사냥해서 번 돈으로는 10검을 살 생각인데 10검이 생기면 그때는 기사를 다시 키울 생각입니다.
지금도 기사로 돈을 벌고는 있지만 법사로 버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하니 그냥 법사로 갈아타서 노가다나 열심히 하려합니다.
안 그래도 요즘 기사로 사냥하는 것도 너무 지겨웠는데 이 참에 법사나 새로 키우면서 재미를 더 붙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