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호평동 금메달마트 잠시 들러서 맥주랑 이것저것 샀습니다.
마감이 10시인데 저녁 9시30분쯤 마트에 방문했고 다음달 찌개에 넣을 찌개두부랑 술안주로 먹을 연두부, 도토리묵을 샀습니다.
그리고 2층에 올라가서 필굿큐팩 1.6리터짜리를 하나 사고 약간 부족할 것 같아서 캔맥주 500ml짜리도 하나 샀습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구운감자를 하나 산 후 술안주용으로 딱히 뭐 살 게 없음을 확인하고 바로 계산대로 왔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계산대는 딱 1개만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계산대 위에 바구니를 올려놓고 살짝 옆을 보니 왕란 30구짜리 한 판을 3,98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가 보였습니다.
1인 2판까지만 살 수 있는 특별할인인데 날짜가 딱 어제까지더군요.
5월 20일 딱 하루만 그렇게 판매한다고 써있어서 살까말까하다가 집에 계란이 꽤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일단 산 것만 계산하고 차로 왔습니다.
와이프는 차에 있고 저 혼자만 마트에 들어갔다가 나온거라 차에 와서 계란 싸게 판다고 얘기했더니 그럼 사라고 하는 겁니다.
집에 계란 별로 없다고 이제 사야한다길래 다시 마트에 가서 왕란 30구짜리 한판을 사서 계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계란도 싸게 사고 기분 좋았는데 들고가려고 계란판 아래를 잡았더니 살짝 축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차 트렁크 위에 잠시 계란을 올려놓고 뒷좌석에서 물건들을 꺼내는 사이에 트렁크에 물기가 스며들어서 그런가 생각하고 일단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에 들어와서 대충 정리를 하고 계란을 확인하는데 계란 하나가 완전히 깨져서 내용물이 흘러넘쳐있는 게 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계란 하나만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란을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나하나 꺼내보는데 또 다른 계란이 2개나 깨져있는 게 보였습니다.
1개는 박살이 났고 다른 2개는 금이 가서 안에 흰자가 흘러나와있는 상태였는데 일단 박살이 난 하나는 버렸고 금이 간 계란 2개는 그릇에 옮겨담았습니다.
이거 후라이라도 지금 하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와이프가 절대로 안 된다고 깨져서 흘러있는 건 언제 깨진건지도 모르고 변질이 되었을 수 있으니 절대로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30개짜리 한 판에서 3개의 계란이 깨져서 버렸으니 제품의 10%는 버린 셈입니다.
나머지 금이 가서 흰자가 흘러넘친 계란 2개는 와이프가 싱크대에 그대로 깨서 버렸는데 깨보니 이미 안에 노른자가 말라있어서 안 먹길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설마 이거 계란이 깨져서 싸게 판 건가 의심도 들고 좀 찝찝하더군요.
일단은 깨져서 흰자위 흘러넘친 사진과 계란판에 깨져서 껍질 붙어있는 사진 등등 다 찍어놓긴 했는데 이거 다시 가져가서 바꾸기도 귀찮고 계란 3개 해봤자 398원이니 그거 가서 달라고 하기도 뭐해서 그냥 말았습니다.
가져가는 비용이나 398원 받자고 가서 설명하는 품값이 더 들 것 같더군요.
그냥 다음에 계란을 싸게 팔때는 무조건 계란판 밑을 살펴보고 젖어있진 않은지 꼼꼼히 확인한 후에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호평동 금메달마트 쪽에서도 깨진거라 싸게 팔진 않았겠지만 다음에 판매할때는 정상적인 제품들만 판매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