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역에서 구일역까지 서울둘레길 13코스 걷기

어제는 석수역에서 구일역까지 걷는 서울둘레길 13코스 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구일역까지만 걷는 코스는 난이도 초급이고 평탄한 길이라 8km의 거리에 소요시간이 2시간 5분 정도 걸리는 구간이었습니다.

물론, 그 구간까지만 가고 끝은 아니었으며 구일역에서 다시 안양천을 따라 걷다가 양평역으로 해서 양화대교를 건너 망원시장까지 가는 코스를 완주하고 왔습니다.

처음 석수역에서는 9시가 넘어서 모두 모였고 이후 석수역 근처에 있는 호암산숲길공원 앞에서 스탬프를 하나 찍고 시작했습니다.

이후 석수역 앞에서 스탬프를 하나 찍고 나중에 구일역에서 또 스탬프를 찍어서 이 날은 스탬프를 총 3개나 찍고 온 하루였습니다.

석수역에서 출발을 할때는 산책로가 아니어서 길이 좀 불안했지만 이후 둘레길 산책로가 나와서 그대로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산책로가 굉장히 넓고 잘 깔려있어서 걷기 편했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산책로는 잘 되어있었으나 워낙에 더운 날씨여서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초급 난이도임에도 금방 땀이 났고 한시간을 걸었는데 티셔츠가 금방 땀으로 젖어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석수역에서 금천구청과 독산역을 지나 가산디지털단지쯤 도착했을때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가리봉동으로 갔습니다.

가리봉시장에 만두를 잘 하는 음식점이 있어서 11시쯤 해당 음식점까지 걸어갔는데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오픈시간 딱 맞춰서 갔음에도 이미 모든 테이블이 꽉 차고 웨이팅까지 있었습니다.

그렇게 20분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자리가 나서 들어갔고 만두랑 마파두부, 볶음밥, 양고기무침 등의 음식을 시켜서 넷이 먹고 나왔습니다.

밥을 먹고 나오니 12시정도였고 다시 원래 산책로로 돌아가서 구일역까지 쭉 걸어갔습니다.

구일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코스는 마무리가 되었지만 2시간짜리 걷기로는 성이 차지 않았기에 그대로 안양천을 따라 걸었고 중간에 커피만 한 잔 마시고 산책로 테이블에서 한 번 휴식을 취한 뒤 그대로 양화대교까지 걸어갔습니다.

양화대교를 건너 합정동에 도착하니 슬슬 화장실도 땡겨서 합정역 지하 화장실에 들어가 각자 볼 일도 보고 세수도 하고 나와서 다시 망원시장까지 걸어갔습니다.

합정역에 가니 슬슬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는데 망원시장 근처에 가니까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길을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망원시장 안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많은 가게들이 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 사람이 많이 없는 분식집에 들어가 생맥주에 떡볶이에 튀김을 먹었고 생맥주 3잔을 비우고 나와서 홍대입구까지 걸어갔습니다.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왔는데 얼마나 걸었는지 체크해보니 대략 24km정도를 걸었다고 나오더군요.

3만9천보 정도 걸었다고 하는데 4만보가 약간 안 되는 수치여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 이제 걷는 것도 그만큼 힘들고 땀도 많이 흘려서 생맥주를 3잔이나 마셨는데도 집까지 오는데 화장실도 안 땡기더군요.

몸에 있는 수분이 쭉 빠져나가서 그런지 맥주를 그렇게나 많이 마셨는데도 소변이 안 마려워서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이번주는 서울둘레길 13코스 완주를 했고 다음주는 약속이 있어서 한 번 건너뛴 후 그 다음주에 다시 둘레길을 걷기로 했는데 이 놈의 여름이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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