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은 치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돈까스에도 치즈를 넣어먹고 매운 음식에도 치즈를 올려서 먹는데 가끔 정말 맛없는 이상한 치즈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우유로 만든 치즈가 아닌 가짜치즈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짜치즈는 식용유에 식품 첨가물을 섞어서 만드는 제품이며 모조치즈라고 불립니다.
치즈와 맛은 비슷하지만 전혀 영양성분이 없고 포화지방 및 영량이 높습니다.
식품 유형과 원재료를 살펴보면 진짜 치즈는 유가공품 중에서 치즈류로 분류가 되는 반면에 가짜치즈는 식용유지가공품의 모조치즈 유형으로 분류되거나 기타 가공품으로 분류됩니다.
팜유나 야자 경화유 등의 식용 유지류를 원재료로 해서 만드는 게 모조치즈이고 모조치즈는 식으면 색이 투명하게 변하고 고무처럼 질겨집니다.
이런 모조치즈는 진짜 음식물이라기 보다는 합성물 덩어리라고 표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치즈 말고도 문제가 되는 제품들은 더 많이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주스들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뭘 사야할지 잘 모를때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오렌지주스의 경우 오렌지를 아예 넣지 않거나 아주 소량만 포함한 혼합음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재료와 성분함량을 봤을때 오렌지 또는 오렌지 과즙이라고만 적혀있으면 오렌지만 들어있는 주스입니다.
100%라는 표기가 있으면 과일을 짜낸 과즙이 들어있다는 표시입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최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오렌지주스 원액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오렌지의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병충해의 확산으로 수확량이 급감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재고를 다 판매하면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업체의 발표도 나왔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델몬트 오렌지100의 함량을 80%로 줄였다고 하는데 오렌지 100%의 주스를 먹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스도 주스지만 더 심각한 것은 우유입니다.
대한민국의 우유가격은 전세계적인 수준인데 워낙에 우유가 비싸다보니 탈지분유를 물에 녹여 유지방을 첨가하는 형식으로 가공된 가짜우유도 많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탈지분유로 만든 제품은 환원유라고 부르며 원유 약간에 정제수와 향료 등으로 나머지 성분을 채워서 우유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특히 딸기우유나 초코·바나나우유의 경우 환원유에 합성 착향료와 색소에 설탕 등을 첨가하여 만들어낸 가짜우유라서 내가 마시는 우유가 진짜인지 확인하려면 역시나 원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짜 우유는 원재료에 원유 100%로 적혀있고 가짜 우유는 환원유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신기하게 글로 정리할때는 다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마트에 가서 확인하려면 다시 검색을 해봐야한다는 게 참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따로 스마트폰 메모장에 정리를 해두던지 해야하나 봅니다.
마트에서 우유나 주스를 살때는 내가 원재료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니 문제가 없지만 배달음식을 주문할때는 원재료를 하나하나 다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특히 매운떡볶이에 치즈를 올려서 주문하면 진짜 말도 안되는 치즈를 올려주는 음식점이 있는데 집에 도착해서 먹으려고 하면 치즈가 이미 딱딱해지고 질겨서 이런걸 왜 파나 싶은 곳들이 많습니다.
음식점 장사를 하는 분들은 제발 가짜치즈, 가짜우유 같은 거 사용하지 마시고 양심적으로 장사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