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작업하는 분들 온열질환 주의하세요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작업하는 분들 정말 수고가 많으신데 아무리 일이 우선이라고 해도 다들 온열질환 주의해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아무리 젊어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역대급 폭염속에 온열질환 환자는 지난해보다 303명이나 많은 2503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 여름 사망자도 22명이라고 하는데 가축까지 폐사가 속출하고 있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20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의혹이 혼미하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출동하여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서 에어컨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하는데 보건당국은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분류하였다고 나옵니다.

20대의 젊은 청년도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는 게 바로 온열질환이니 무더위에 야외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도 20대때는 아르바이트 삼아 노가다를 자주 뛰곤 했었는데 여름이면 항상 옥상에서 작업을 하느라 긴팔에 밀짚모자를 쓰고 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더운 8월에는 아이스박스에 얼음물을 채워놓고 계속 마셔가며 일을 했었는데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무조건 나가서 일을 했습니다.

처음에 나가서 일을 할때는 잘 모르니 그냥 반팔을 입고 했었는데 하루만에 목 뒤에가 시커멓게 타서 저녁에 너무 따끔거렸고 그 이후에는 긴팔 난방을 작업복으로 만들어서 그걸 입고 일을 했었습니다.

작업복도 처음엔 가져가고 빨아서 다시 가져오고 했었는데 어느 정도 짬이 차니까 아예 작업장에 그걸 숨겨놓고 계속 입게 되더군요.

워낙 이것저것 약품이 많이 튀니 빨래통에 넣을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버리는 옷으로 생각하고 계속 입다가 너무 냄새가 나면 버리는 식으로 작업복을 사용했는데 여름에는 땡볕에 계속 입고있으니 알아서 일광소독도 되고 럭키비키였던 기억이 납니다ㅎ

그렇게 옥상에서 일을 하면 딱히 그늘도 없고 작업하는 내내 계속 땡볕에서 서서 일을 해야하는데 잠깐씩 쉬는 시간이면 그늘로 들어가서 쉬다가 또 땡볕에서 일하고 해서 머리가 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게 아주 무서운 건데 그때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들도 다 군소리없이 일을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땡볕에서 계속 서서 일을 했었고 그랬었습니다.

그나마 날씨가 지금처럼 폭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지 지금과 같은 폭염이었으면 누구 하나 쓰러졌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날씨에는 야외에서 계속 일하는 게 너무 위험하니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고 일을 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물수건이나 기타 아이템들을 미리미리 잘 준비하시고 물도 충분히 마셔가면서 일해야 합니다.

젊은 나이라고 해도 더위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주의하셔야 하며 작업반장님들도 일하는 분들 건강에 유의해서 작업지시를 내려야 합니다.

당근에서 당일 알바를 구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너무 더워서 본인도 하기 힘든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일당을 주고 시킨다고 너무 부려먹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여름이 다 지나가지 않았고 연일 폭염은 계속되고 있으니 작업에 주의하셔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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