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트에서 처음 보는 쌀국수 컵라면이 있길래 하나 사왔습니다.
이름은 오뚜기 옛날쌀국수 멸치맛 이라고 써있었고 가격은 1,550원으로 제가 자주 사먹는 백제쌀국수보다 300원정도 더 비쌌습니다.
백제쌀국수 멸치맛은 컵라면 1개에 92g이고 면 80g에 스프 12g이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오뚜기 옛날쌀국수 멸치맛 역시나 마찬가지로 92g에 면 80g, 스프 12g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오뚜기 쌀국수가 약간 좀 더 작은 사이즈길래 양이 좀 더 적은 줄 알았는데 둘 다 똑같더군요.
그리고 백제쌀국수는 멸치맛이 365kcal였지만 이번에 구매한 오뚜기 옛날쌀국수 멸치맛의 경우 그보다 더 낮은 315kcal였습니다.
면 중 쌀가루의 비율도 백제쌀국수가 50%, 오뚜기 옛날쌀국수가 60%로 더 높았고 스프 중 멸치분말도 백제쌀국수가 3.5%, 오뚜기 옛날쌀국수가 4.1%로 더 높았습니다.
300원이 왜 더 비싼지 알 것 같은 느낌?
아무튼 오늘도 백제쌀국수 파곰탕면 1개를 사고 오뚜기 옛날쌀국수도 1개 사와봤습니다.
집에 와서 오뚜기 옛날쌀국수를 열어보니 스프가 1개 들어있었고 뜨거운 물을 붓고 4분 뒤에 먹으라고 하길래 스프를 다 넣은 후 뜨거운 물을 넣고 4분이 지나서 맛을 봤습니다.
딱 4분만 있다가 먹었더니 면 중에 약간 딱딱하게 씹히는 게 있어서 오뚜기 옛날쌀국수도 넉넉하게 6분 이상 더 기다렸다가 먹는 걸 추천드리지만 팔팔 끓는 뜨거운 물을 넣는다면 좀 더 일찍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정수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었는데 정수기 뜨거운 물 기준으로는 넉넉하게 6분정도 기다렸다가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라면은 덜 익어도 괜찮지만 쌀국수 면은 덜 익으면 딱딱하고 식감도 별로라서 잘 익혀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뜨거운 물을 붓고 4분 기다렸다가 면을 먹어봤는데 일단 면은 딱 제가 좋아하는 식감이었고 백제쌀국수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쌀국수 컵라면은 면의 식감이 진짜 별로인 것들이 많아서 항상 백제쌀국수만 먹었는데 백제쌀국수만큼 괜찮은 면이어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바로 국물!!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리는데 멸치냄새가 솔솔 나서 은근 기대감이 높아졌었고 이후 국물을 마시는데 와!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멸치육수의 아주 깊은 맛이 우러나있더군요.
백제쌀국수보다 국물은 더 찐하고 깊은 맛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거 스프만 따로 넣고 칼국수 끓여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도 국물 맛 보더니 맛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제 최애 쌀국수 컵라면은 오뚜기로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백제쌀국수는 뚜껑 뜯을때 깔끔하게 뜯기지 않는 것도 신경쓰였는데 오뚜기 쌀국수는 뚜껑도 아주 깔끔하게 잘 떨어졌고 칼로리도 낮고 국물도 너무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백제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뚜기 옛날쌀국수 멸치맛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 다음에는 멸치맛이랑 김치맛도 사와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치맛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멸치맛이 맛있으니 김치맛도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김치맛은 나중에 사와서 먹게되면 따로 또 후기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