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룸 다자요 고산도들집 VS 이립 카페 표절 논란

제주 일룸 다자요 고산도들집 VS 이립 카페 표절 논란 정리

고산도들집은 빈집 재상 스타트업 ‘다자요’와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제주 한경면 고산리에 새롭게 내놓은 숙박 공간입니다.

농어촌의 방치되어 있는 빈집을 무상 임대받아서 숙박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뒤 여행객들에게 빌려주는 공간 재생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인데 재생된 빈집은 10년의 임대기간이 지나면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집주인도 좋고 업체도 주택 매입비용 없이 사업을 할 수 있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후기도 여럿 올라와있고 집도 잘 꾸며놔서 찾는 손님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고산도들집이 뜬금없는 인테리어 표절 논란으로 인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콘셉트 모방 의혹

고산도들집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대략 7.6km)에 떨어져있는 곳에는 이립이라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이 곳은 레터링서비스를 제공하는 레터하우스로도 유명한 찻집인데 편지를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곳입니다.

15,000원에 편지지와 차 또는 커피를 제공하는 곳이라서 곳곳에 작성된 편지를 읽을 수 있고 편지라는 주제에 맞춰서 나무로 만든 책장과 편지를 함께 꾸며놓은 독특한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손님들이 다음에 방문할 누군지 모를 손님들에게 편지를 남기도록 하는 독특한 방식의 공간이 있다고 하는데 저도 여기까지만 봤을땐 확실히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카페 이립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에게 어느 순간부터 근처 숙박업체와 같이 제휴를 맺었냐는 질문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확인을 해보니 고산도들집이 자신들의 컨셉과 비슷하게 운영을 시작한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카페 측은 편지를 관련으로 한 컨셉이나 나무 책장 및 편지함, 소품 배치까지 구성이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해당 업체에 연락을 했지만 숙박업체 측에서는 이립 카페의 존재를 이번에 처음 알았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통상적인 디자인이라고 우연의 일치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카페 측은 콘셉트 무단 모방을 주장하며 대기업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는데 현재 숙박업체 측은 모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체 의견

카페의 의견은 모방이었지만 숙박업체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숙박업체 측은 나무책장이나 편지함은 숙박업이나 카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컨셉이고 숙소에서 사용한 소품들도 일반적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을 사용했을 뿐 이립 카페의 영업 방식이나 인테리어를 참고한 일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숙박업체의 대표는 인터뷰에서 우선 그 카페는 모르며 자신들끼리 협업을 해서 다양한 참고자료를 캐치했을 뿐이라고 밝혔고 핀터레스트나 부산에 있는 여러 호텔을 레퍼런스 삼아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페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하는데 과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카페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아니면 숙박업체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디퓨저 향까지 똑같은 걸 썼다며 양심없이 베꼈다는 악플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와 관련해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카페 측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링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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