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뽑기방에서 바흐젠 공기청정기 미개봉품을 뽑은 적이 있습니다.
나름 리모컨도 들어있고 내부에 필터도 비닐포장이 되어있어서 꽤 자주 사용했었는데 이게 먼지를 잘 빨아들이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소리도 꽤 큰 편이라서 잘때 틀어놓으면 가끔 거슬릴때도 있었는데 대체 필터를 얼마나 자주 갈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지금은 잘 안 쓰고 있습니다.
필터를 빼서 봐도 먼지 같은 게 막 달라붙어있거나 딱히 변화된 것도 없는 것 같고 근데 자주 틀어놔도 전기세는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아서 가끔 생각나면 틀어놓는 편입니다.
처음엔 안방에서 썼다가 시끄러워서 지금은 작업실에다 놓고 쓰는 중인데 문제는 이제 아이가 태어나서 새로 공기청정기를 사야할 지가 고민이라는 점입니다.
바흐젠 공기청정기 그대로 써도 되는지 아니면 LG퓨리케어인가 그걸 새로 사야할지 고민중인데 일단 바흐젠꺼는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이걸로 계속 쓰진 않을 것 같고 퓨리케어를 최대한 싸게 사는 쪽으로 결정할 것 같습니다.
뽑기방에서 의외로 쉽게 뽑히길래 이게 왜 이리 금방 나왔나 했더니만 비싼 제품이 아니라서 그랬나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꽤 비싸게 파는 것처럼 작업을 치지만 막상 당근이나 공구로 판매하는 가격은 7만원정도 하는 걸 보니 원래부터 비싼 제품은 아니고 중국에서 떼와서 비싼 것처럼 파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슬슬 아이가 태어날 시기이다보니 새로 사야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세탁기도 오래되서 바꿀 생각이고 건조기도 사야하고 공기청정기에 잠깐 쓰는 육아템들도 다 사야합니다.
카시트도 보고 있고 잠깐 쓰고 마는 기본적인 제품들은 당근을 통해서 요즘 계속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젖병소독기나 유모차나 타이니모빌, 바운서, 슈너글 아기욕조 등등 계속 당근거래를 하고 다니는 중인데 또 뭐가 더 필요한지 아직도 모르겠고 그냥 키우다가 중간중간에 필요한 게 있으면 쿠팡 로켓배송 같은 걸로 그냥 주문해서 쓸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늦게는 일주일씩 걸리는 제품들도 있었다고 하던데 요즘은 쿠팡으로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으니 아이 키우기엔 세상이 참 좋아졌다고 느끼는 중입니다.
예비 부모를 위해 베이비페어 같은 거 할때 신생아용품을 득템할 수 있는 뽑기방 같은 게 있으면 더 재미있고 좋을 것 같네요.
미개봉품으로 아기 욕조나 바구니 카시트나 모빌, 가제수건 같은 것들을 뽑을 수 있게 해주고 가장 뽑기 힘든 상품이나 랜덤으로 뽑아가는 상품들 중에 퓨리케어 공청기처럼 비싼 제품이 섞여있으면 예비 아빠들이 훨씬 더 가고싶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