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의 차이는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이 면허를 따지 않는 이상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비가 오는데 운전자가 갑자기 내쪽 창문을 여는 것은 보조석에 앉은 사람에게 일부러 비를 맞추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사이드미러가 안 보여서 그러는 겁니다.
차 안에 사람들이 많이 타면 창문이 뿌옇게 변해서 사이드가 안 보이니 잠시 창문을 내려서 사이드를 확인하는 것이지 엿을 먹이려고 그러는 게 아닙니다.
집까지 데려다줄때 내가 이쪽에 세워달라고 해도 거기에 세우지 않고 더 이동하는 것은 그쪽에 차를 세우기 애매한 지역이거나 뒷차가 너무 가깝게 달라붙어서 차를 세우기 힘들어서입니다.
횡단보도에 차를 세우면 안 되니 횡단보도를 지나서 세워주는 경우도 있고 코너에서 세우면 안 되니 코너를 지나서 세워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허가 없어도 도로교통법은 기본적으로 알아두는 게 본인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차로 동네까지 데리러 와준다면 차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차를 타는 사람이 먼저 나와서 기다려야합니다.
사람은 그냥 아무대나 서서 기다리면 되지만 차는 아무곳에서나 세워놓고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골목에 세워두면 차 지나간다고 빵빵대고 도로에는 당연히 세울 수가 없고 마땅히 차를 세울 곳이 없는 경우 사람이 나올때까지 계속 그 동네를 돌면서 기다려야하니 나를 데리로 와준다면 차보다 사람이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게 맞습니다.
잠시 차 아무대나 세워놓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운전을 하다보면 잠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없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길 건너편으로 세워달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나는 그냥 반대편에 있다가 신호등이 바뀌면 그대로 건너가면 되지만 차로 길 건너편을 가려면 유턴이 가능한 신호가 있는 곳까지 계속 직진을 하거나 좌회전을 해서 또 좌회전을 하고 또 조화전을 해야합니다.
좌회전을 했는데 신호가 없이 그냥 직진만 하는 동네면 다시 또 골목으로 들어가서 길을 찾아야하고 골목에서 일방통행길이면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상당히 복잡해지니 그럴때는 그냥 길 건너편이든 어디든 여기서 세워달라고 해서 내리는 게 좋습니다.
운전자가 아무리 가는 길이라 태워준다고 하더라도 한두번 공짜로 타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자주 태워준다면 기름값 정도는 본인이 내주는 게 기본입니다.
셀프주유소인 경우 본인이 내려서 카드도 결제해주고 기름도 만땅 채워주고 기름도 넣어주면 좋겠지만 면허가 없다면 보통 셀프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법도 모를테니 그럴땐 같이 내려서 카드만 대신 넣어주면 됩니다.
이 정도 기본 개념만 알고 있어도 차 얻어타면서 욕 먹는 일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