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새마을금고 연체율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최근 2개월동안 수신 잔액이 7조원 가량 줄어들면서 부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부실 위험이 높은 30곳에 대해서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도 나왔는데요.

위험성이 높은 30곳은 5주간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70곳은 별도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연체율이 높은 100군데 정도는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중앙회에서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개인 직원들의 비리도 제대로 적발하지 못해서 수천억원씩 날려먹는 사건들이 계속 튀어나오고 있으니 말로만 위험하지 않다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

그리고 겉으로는 위험하지 않다고 하면서 채무자들에겐 지금 이자를 전액 감면해줄테니 대출을 빨리 상환해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당하게 받아야 할 이자까지 안 받으면서 상환을 독촉하고 있는 것인데 채무조정 방안이랍시고 이자를 포기하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위험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 확인 방법

연체율을 확인하는 방법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시공시로 원하는 지점을 하나씩 확인하는 것입니다.

중앙회에서는 경영 상황을 1~5등급을 나눠서 평가하고 있고 4~5등급을 받았다면 이는 경영개선요구대상이 됩니다.

현재 4등급은 10개 지점이 받았고 3등급은 192개 지점이 받았습니다.

그러니 직접 확인했을때 4등급으로 나오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소리이며 수시공시 현황을 보면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는지 평가등급은 몇등급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MG새마을금고 전자공시 확인하기


금고명이나 지역명으로 검색해서 조회하려는 지점이 나오면 첨부파일에 있는 PDF파일을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수시공시에 올라왔다는 것은 수시공시 사유가 발생했다는 뜻이니 지점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내용을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정기공시로 확인을 해야하지만 아직 2023년도 6월 기준 정기공시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2022년도 12월을 기준으로 한 내용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시공시 말고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2022년도 12월의 정기공시로 확인해보셔도 됩니다.

참고로 저희 동네에 있는 남양주동부 지점은 작년 12월말에 있었던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 2등급을 받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부실로 인해 폐업 수순을 밟고 있고 이번에 화도새마을금고에 합병된다고 올라왔습니다.

안전하다며 작년말에 2등급을 받았던 지점이 갑자기 부실로 폐업한다고 하니 더 어이가 없죠.

따라서 이번 2023년도 6월 정기공시가 업데이트되면 등급이 더 내려간 곳도 많을거고 이후 자산이 더 빠지는 것은 감수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뱅크런 문제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불러옵니다.

은행이 그 돈을 계속 가지고있는 것도 아니고 예금자의 돈으로 대출을 내주며 자산을 불려가는 게 은행의 역할입니다.

근데 대출금 회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예금자들이 돈을 다 빼겠다고 인출을 하면 소위 말하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납니다.

은행이 돈을 내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지급불능 사태가 발생하며 이를 걱정하는 고객들은 창구로 달려가서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입니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벌어지면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는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고 해도 이를 내가 원할때 바로 인출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장을 받는다 뿐이지 원할때 바로바로 인출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뱅크런이 한 번 일어나면 다른 금융사로도 그 사태가 번질 수 있고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금융사들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마을금고 사태가 터졌을때 연체율이 얼마나 심각한지 계속 물어보고 예금을 빼야하는지 묻는 질문들이 계속 올라왔던 것인데 현재로서는 누굴 믿으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작년 말에 2등급 평가를 받았던 지점이 부실로 폐업을 했다면 다른 2~3등급 지점도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들끼리 관리감독을 하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말로만 떠드는 금융사라면 안전하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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