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독감 때문에 와이프가 수액 맞고 왔습니다

어제 와이프가 하루종일 기침을 하고 저도 콧물이 계속 나왔었는데 결국 B형독감 이라더군요.

저랑 와이프랑 둘 다 콧물이 계속 나와서 코가 헐때까지 계속 코를 풀어댔고 와이프는 기침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오늘 아침에 검사를 받으러 혼자 나갔었습니다.

코로나 검사까지 했는데 코로나는 아니었고 B형독감 감염이라고 해서 수액을 맞고 있다며 카톡이 왔었습니다.

전염력이 심하니 집에서도 마스크를 쓰라고 했다는데 저도 이미 뭐 같이 걸린 것 같아서 마스크는 쓸 필요없고 그냥 수액이나 잘 맞고 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이틀동안 나가지 말고 3일차부터는 일상생활을 해도 된다고 했다네요.

그렇다고 필수적으로 격리를 해야하는 건 아닌데 아무튼 전염력이 높아서 안 나가는 게 좋다고 하니 당분간은 집에만 있기로 했습니다.

저는 원래 오늘 강남에서 술약속이 있어서 거길 가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B형독감 걸렸다고 하니까 저도 같이 걸린 것 같아서 약속은 취소를 했습니다.

미리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와이프가 독감 걸렸다고 전염력 세다고 카톡이 오자마자 바로 못 갈 것 같다고 취소 카톡을 날렸고 올해 송년회는 그렇게 불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애아빠들인데 저 때문에 독감에 걸려서 아이들까지 아프면 안 되니까 이럴때면 무조건 안 나가는 게 맞죠.

어쩔 수 없이 그냥 내년에 신년회를 또 하는 걸로 얘기가 나왔는데 애아빠들이라 다들 시간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수액을 맞고나니 한결 나아졌다고 하는데 확실히 기침도 안 하고 하루만에 상당히 호전된 모습을 보여서 신기했습니다.

다들 수액 맞고나면 금방 괜찮아진다고 하더군요.

코로나 검사까지 해서 그런가 치료비는 134,000원이 나왔고 약국에서 처방약은 4,100원이 나왔습니다.

실비로 청구하면 되니까 뭐 비용은 문제가 아닌데 독감도 실비 청구가 다 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실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니까 알아서 다 보장이 되겠거니 생각하고 있고 와이프한테 서류 받아오라고 해서 메리츠화재에 일단 신청하기는 해놓은 상황입니다.

저는 어제 콧물이 막 줄줄 흘러서 휴지로 틀어막고 있을 정도였는데 오늘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계속 훌쩍거리는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끔 모니터를 보는데 눈이 좀 침침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있는데 코막히는 거 빼면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어제 콧물이 줄줄 나올때부터 뭔가 감기에 걸릴 것 같아서 토레타 900ml짜리를 반 통이나 마시고 물도 3컵이나 마시고 막 그랬더니 어제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엔 몸이 아프면 그냥 밥 잘 먹고 잘 자면 바로 회복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제는 몸이 아프면 무조건 물이나 이온음료나 최대한 다 챙겨마시는 중입니다.

밥은 끼니때마다 먹는 거지만 수분보충을 잘 해야한다고 해서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임에도 어딘가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계속 물을 마시게 됩니다.

그리고 또 어딘가 아플 것 같을때 미리 물이나 이온음료를 계속 마셔주면 실제로 금방 회복되는 느낌이어서 더더욱 수분보충에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큰 컵에다가 물을 떠놓고 일하면서 수시로 계속 마셔주고 있는데 뭐 저는 내일이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고 와이프는 거의 회복이 된 것 같아서 잘 지나갔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진짜 엄청나게 기침하고 막 난리도 아니었는데 요즘 독감이 엄청 심하다고 하니 다들 마스크 잘 쓰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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