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가르치려는 유튜버 한 명 나락으로 빠짐

예전부터 재밌게 잘 보고 있던 유튜버 한 명이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그의 입담이 좋았고 뭔가 사상이 올바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몸집이 커지기 시작한 그는 초기와 약간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청자를 가르치려고 했고 의견이 다른 시청자는 그냥 나가시라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내 영상을 안 봐도 되니까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면 그냥 안 보면 된다는 식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해도 추종자들은 많았고 그는 계속 승승장구하면서 여기저기 많은 곳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월클의 반열에 오른 것인데 그가 나락으로 빠지자 그를 시기했던 많은 사람들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그의 예전 발언들을 비교해보며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좀 더 겸손했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비난을 덜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JYP는 연습생들에게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겸손은 아이돌에게 있어서 보험과도 같은 거라며 겸손이 없어도 성공은 할 수 있지만 위기가 왔을때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위기가 왔을때 혼자서 이를 빠져나올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그때를 대비해서 겸손은 필요하다는 발언이었습니다.

시청자들을 가르치려는 유튜버들을 보면 서울대를 나오거나 초특급 엘리트가 아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뭔가 깨달음이 있어서 그렇게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의 깨달음이 없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성능이 좋은 마이크가 없고 그런 발언을 했을때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으니까 다들 입을 닫고 사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만 진리를 깨달았다는 듯이 시청자들을 가르치려하고 나는 할 말은 한다는 식으로 소통을 진행한다면 결국 위기가 왔을때 이를 벗어나는 것은 그만큼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번 위기가 잠깐 지나가고 마는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알아서 잘 이를 해결하고 다시 월클이 되어 문제없다는 듯이 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침, 비난, 본인의 추종자를 통해 보복하는 행위 등등은 결국 내가 잘못을 저질렀을때 나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인기있는 유튜버 자체는 나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 세상물정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을 한다면 이에 취해 철 모르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남들은 왜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까 의아하겠지만 그게 리스크가 큰 행동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안 하는 거란 생각은 하지 못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고 영원한 유튜버 역시 없습니다.

1세대 유튜버 중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누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래가는 것은 있어도 오래가려면 그만큼 운도 타고 나야하고 능력도 좋아야하고 겸손도 있어야하며 적을 만들지 않는 행동도 중요합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상황에서야 오래갈 수 있는 것이지 타고난 능력 하나만으로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많은 것을 깨닫고 좀 더 성숙한 유튜버가 되어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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