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에서 술을 사려는데 고택찹쌀생주 라는 처음보는 술이 있더군요.
1병 가격은 5천원이었고 도수는 12도였기에 궁금해서 바로 후기를 그 자리에서 찾아봤습니다.
블로그 글이 여러개 올라와있었는데 대체적으로 다들 호평이 많길래 궁금해서 저도 1병 샀습니다.
업소명은 고택주조, 소재지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구이로 832였으며 국산 찹쌀이 23,98%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소비자상담실에 개인 휴대폰번호가 적혀있어서 신기했고 용량은 500ml로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생주는 막걸리 위의 맑은 청주같은 느낌의 술이라고 알고있는데 이것도 집에 와서 뒤집어보니 바닥에 침전물이 안 보이더군요.
유통기한은 4월까지였나 아무튼 꽤 긴 편이었습니다.
어제는 마트 회코너에서 가자미회를 한접시 9,900원에 팔고있고 정육코너에는 육회를 한접시에 9,900원에 팔고있길래 둘 다 한접시씩 사다가 술을 마셨습니다.
술은 고택찹쌀생주 1병(5,000원)을 비롯해서 가평잣막걸리 1병(2,000원), 평생막걸리 1병(1,400원), 국순당 대박막걸리를 1병(990원) 샀고 어제 저녁에 혼자서 다 마셨습니다^^
평생막걸리는 강원도에서 만드는 막걸리인데 이건 저랑 잘 안 맞았고 가평잣막걸리는 가격이 일반막걸리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제 입맛에 잘 맞아서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
대박막걸리는 일단 가격이 싸고 맛도 무난해서 이것도 역시나 같이 1병씩 종종 사마시고 있습니다.
일단은 집에 오자마자 막걸리를 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육회를 먼저 비닐장갑을 끼고 넣어준 소스랑 잘 비벼준 후 가자미회랑 같이 풀어서 상 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사왔던 고택찹쌀생주 1병을 먼저 마시기 시작했는데 12도짜리 술임에도 술이 아주 술술 잘 넘어갔고 무엇보다 새콤한 맛이어서 마시기 편했습니다.
목넘김이 깔끔하고 기분좋게 달달새콤한 맛도 나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 술이면 부담없이 자주 마실 수 있죠.
다만, 가격이 1병에 5천원이라 가격 부담때문에 자주 마시긴 힘들 것 같았습니다^^
신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한테는 아주 기분좋은 새콤함으로 느껴졌는데 신맛을 안 좋아하는 분들은 새콤한 맛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도수가 높은 것도 너무 좋고 마시기에 부담없는 맛도 좋아서 자주 마실 생각인데 혼자서 한 2병정도 마시면 아주 기분 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용량이 그리 크지 않으니 한 3병정도 마시면 다음날 좀 힘들어질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얼마나 마셔야되는지 잘 모르니 다음에 한 3병 사다가 혼자서 마셔보고 다음날 컨디션이 어떤지 확인해볼 생각입니다.
와이프도 이런 생주를 좋아하니 다음에는 와이프랑 같이 마셔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어제 먹었던 가자미회도 꼬소하니 참 맛있던데 다음에 또 가자미회가 있으면 꼭 생주랑 같이 먹을 생각입니다.
생주에 가자미회가 진짜 잘 어울리더군요.
육회는 좀 질겨서 많이 남겼는데 남은 고기는 따로 담아놓고 내일 카레 끓일때나 같이 넣어서 끓이려고 합니다.
양념을 다 무쳐놓은 육회는 먹다가 남으면 남은 걸로 카레 또는 소고기무국을 해먹는 편인데 내일은 오랜만에 카레가 땡기네요ㅎ
아무튼 오랜만에 맛있고 좋은 술을 하나 발견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