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육마트에서 한돈 뒷다리살 생고기 860g을 3,586원에 구매했습니다.
앞다리살은 그보다 더 비쌌고 냉제육을 만들거라 뒷다리살을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 더 저렴하고 비계가 없는 걸로 구매했습니다.
냉제육은 지난주에 한 번 만들어봤는데 어렵지도 않고 달리 들어가는 재료도 없어서 이번에 또 해먹기로 하고 사왔습니다.
막걸리에다가 먹으니 딱 좋더군요.
지난번에는 앞다리살로 해먹었는데 절반은 냉제육을 해먹고 나머지 절반은 2개로 나눠서 하나는 비계가 있는 거 하나는 비계가 없는 걸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비계가 있는 건 오늘 점심에 고추장찌개에 넣어서 잘 해먹었습니다.
감자랑 애호박 남아있는 거 다 넣어서 끓여먹었고 아까 마트에서 감자랑 당근 사온 걸로는 카레를 만들 생각입니다.
내일 점심 메뉴는 카레인데 비계가 없는 고기 소분해놓은 걸로 카레를 만들려고 합니다.
고기 하나 사서 알차게 해먹게 되는군요.
오늘 사온 생고기도 860g을 다 냉제육으로 만들긴 힘드니 또 절반은 남겨놨다가 찌개랑 카레용으로 소분해서 덜어놓을 생각입니다.
칼질하는 게 좀 귀찮긴 한데 이렇게 덩어리로 사다가 먹는게 훨씬 싸긴 합니다.
뒷다리살 찌개용은 300g정도 사면 2천원대 중후반인데 수육용으로 큼직한 덩어리를 사면 860g에 3,586원이니 이게 훨씬 싸죠.
내 마음대로 수분해서 찌개용이나 카레용으로 나눌 수도 있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늘 마트에 가보니 애호박은 그래도 가격이 많이 내려갔지만 오이는 여전히 비싸더군요.
딸기는 끝물이라 그런가 엄청 싸졌고 야채들은 아직 가격이 내려가지 않아서 날씨가 좀 더 풀리면 그때 싸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마트에서 처음으로 포두부를 샀는데 250g에 가격은 2,500원이었습니다.
포두부를 면처럼 얇게 다른 두부면이 100g에 2,500원이던데 그것보다 잘라지지 않은 포두부를 사는 게 훨씬 저렴해서 앞으로는 포두부를 사서 먹을 생각입니다.
포두부는 은근히 여기저기 다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마라탕을 해먹을때 알배추랑 포두부를 썰어서 넣어도 맛있고 파스타에 넣어먹어도 괜찮습니다.
국물에 잘 어울려서 마라탕 재료로 사왔는데 금방 먹을 것 같아서 다음에 또 사올 생각입니다.
단무지를 사오고 싶었는데 2.7kg짜리는 도저히 사기 부담스러운 관계로 오늘도 단무지는 사지 못했습니다.
300g짜리랑 2.7kg짜리가 가격이 거의 비슷한데 300g은 너무 적고 2.7kg은 양이 너무 많으니 뭐 하나 선뜻 고르질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그냥 올라왔습니다.
마라탕을 먹을때 김치는 좀 과하고 단무지가 딱 적당한데 참 애매애매합니다.
내일은 카드값이 나가는 날이고 내일모레도 카드값이 나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예금액의 95%까지 대출이 나온다고 하길래 다 땡겨서 받았고 2년뒤에 상환이라 최대한 돈을 벌어서 조기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긴 합니다.
근데 뭐 다른 대출도 받을때는 다 조기상환을 해야지 생각해놓고 아직까지 한 번도 그래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 돈이 쪼들리는데 1년뒤라고 해서 상황이 막 극적으로 나아지고 그러지는 않더군요.
지금부터라도 좀 아껴가면서 지내야하는데 2년뒤에 과연 정상적으로 상환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점점 빚이 불어나고 있는 중이라 참 걱정만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