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펑크 보험 부르면 공짜로 수리해주시는 거 다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지금까지 차를 타는 동안 타이어에 3번정도 못이 박혀서 모두 수리를 받았습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1년에 5번까지는 긴급출동을 무료로 부를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추가요금이 나오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1년에 5번까지 부를 일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고 1년에 3번 불렀던 게 가장 많은 시기였습니다.
그때는 차 안에 스마트키를 놓고 차 문을 잠궈놔서 차 문 열어달라고 불렀던 게 2번이었고 그 외에 타이어에 못이 박혀서 그거 수리해달라고 불렀던 게 1번이었습니다.
차를 타다보면 타이어 한 쪽 공기압이 빠져있다고 나올때가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을 지나다가 못이 박히는 경우가 있고 비포장도로를 달렸는데 타이어에 뭐가 박힌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은 긴급출동을 요청하면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10분정도 이내에는 오셔서 문제를 확인해주십니다.
타이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주시는데 바람이 갑자기 빠져버린 건 뭔가 타이어에 박혔다는 소리입니다.
그냥 저절로 바람만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얼마 전에도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길래 긴급출동을 요청했는데 수리기사님이 오셔서 확인하더니 지렁이를 박아줄 수는 있는데 타이어 옆부분에 못이 박혀있어서 위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하실거냐고 하길래 일단 오늘 차는 꼭 써야하니 지렁이를 박아달라고 했고 그렇게 타이어의 애매한 옆부분쪽에 지렁이를 박아주시고 가셨습니다.
단순히 타이어에 지렁이를 하나 박아주는 건 따로 비용을 받지 않으니 긴급출동 자주 요청하지 않은 분들은 굳이 타이어가게에 가지 마시고 긴급출동을 불러서 1년에 5번 쓸 수 있는 긴급출동 기회를 소진시키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타이어펑크 보험 처리를 완료하고 바로 차를 썼는데 딱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그 이후로 한 2~3개월은 더 차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이틀쯤 전에 또 지렁이를 박았던 쪽의 타이어 공기압이 좀 빠져있길래 이거는 그냥 타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오늘 동네 타이어가게에 가서 한짝 교환을 하고 왔습니다.
지렁이를 옆쪽에 박아서 그냥 타이어 한짝 교환하러 왔다고 하니까 역시나 타이어는 한쪽만 갈면 안 되고 두쪽을 같이 갈아야 관리가 편하다 어쩐다 하시길래 그냥 한쪽만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타이어 바꾼지 얼마나 됐다고 멀쩡한 반대편 타이어를 같이 바꾸라는 건지 참;;
타이어는 요즘같은 장마철 빗길에 잘 미끄러지지 않는 20만원짜리 타이어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냥 저렴한 걸로 하겠다고 해서 한국타이어 16만원짜리로 교체하고 왔습니다.
교체는 한 5분정도 걸렸고 안쪽에 잠시 앉아서 물이나 한 잔 마시고 있다가 교체 확인하고 결제 후 바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타이어 때문에 계속 찜찜했었는데 드디어 바꿔서 속이 시원하고 이제 엔진오일만 교환하면 당분간 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차가 없으면 돈도 안 나가고 편하긴 한데 또 남양주에서 안양까지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앞으로는 더욱 주의해가며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