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사람들은 보통 무례한 경우가 많다

살면서 나는 참 솔직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돌려서 말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결국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떠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솔직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례한 사람은 아닌지를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본인이 느낀 걸 그대로 말하는 건데 뭐가 어떠냐고 할 수 있지만 그 발언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지를 헤아리지 않는다면 남들에게 그저 무례한 사람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들이라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다 떠들고싶지 않은 게 아닙니다.

모두가 다 가식적이지 않고 싶고 생각나는 대로 다 내뱉으면서 자유롭게 살고는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런 발언들이 남에게 상처를 준다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표현을 더 정리해서 이야기하던지 아니면 하고 싶었던 말을 그냥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기 때문에 솔직함을 숨기는 겁니다.

누군가 공연을 하고있고 그 자리에 초대를 받아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뭔가 부족한 것들이 많이 느껴졌고 공연이 끝난 직후 공연을 했던 지인이 와서 오늘 공연 어땠는지 기대감이 가득한 눈으로 물어본다면 솔직한 사람들은 별로였다고 말을 할 겁니다.

하지만 남들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은 일단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오늘의 흥분된 마음을 그대로 이어가도록 놔둘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 친구를 만났을때 뭔가 공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거나 뭔가 부족한 부분이 없냐고 물어볼때 그때 느꼈던 아쉬운 점을 설명을 해준다면 이 친구가 그동안 하고싶은 말을 많이 참고 있었구나 나를 배려했구나 이해하고 더 고마워할 것입니다.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인데 사장이 알바와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손님이 너무 없어서 한가하다는 말을 꺼내자 알바가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장이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알바는 손님이 계속 없었으면 좋겠다고 재차 말했고 사장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 않냐고 물어보자 알바는 자기가 원래 솔직한 편이라며 나쁜 뜻은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사장은 같이 일하기 힘들 것 같다며 좋게 얘기하고 집에 보냈다고 하던데 뭐 부당해고이든 뭐든 알바의 무례함이 사장을 빡치게 했음은 누가봐도 명백해보입니다.

부하직원도 아니고 사장님한테 손님이 계속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는 건 솔직함이 맞지만 동시에 무례한 말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솔직함만 생각하면서 살면 남들이 느낄 무례함은 전혀 깨닫지 못 합니다.

이를 보고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는데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내가 왜 굳이 그렇게까지 남의 신경을 쓰고 살아야되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남 신경을 안 쓰고 살아도 되긴 하지만 결국 그 업보는 본인이 다 돌려받는다 생각하면 됩니다.

알바를 하러 갔는데 왜 나만 싫어하는지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뭔가 나한테 다 띠꺼운 것 같다던지 나만 무리와 어울리지 못 한다면 그 이유를 곰곰히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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