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이갈비 호평 오랜만에 고기 실컷 먹고옴

어제 저녁에 만이갈비 호평 지점에 가서 오랜만에 고기 실컷 먹고 왔습니다.

어른 4명에 초등학생 1명이 방문했고 가격은 무한리필 어른 16,900원, 초등학생은 10,000원이어서 고기값은 77,600원이 나왔습니다.

요즘 물가도 비싼데 무한리필집에서 주말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저렴한 편이죠.

만이갈비는 주말이나 공휴일 가격이 더 비싸지 않고 평일 저녁이랑 똑같다는 게 좋았습니다.

초등학생이 1명 껴있는 5명이었지만 테이블은 2개로 나눠주셨고 불도 2개를 넣어주셔서 제가 앉은 쪽에서는 갈비만 굽고 다른 한쪽에서는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대패삼겹살과 우삼겹을 구워먹었습니다.

대패삼겹살이랑 우삼겹은 리필바에 있지 않고 계산대 바로 옆에 있어서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으니 이건 잘 확인하고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은 금방 구워져서 가자마자 호로록 먹기 딱 좋고 고기도 괜찮아서 기름장이나 소금 찍어먹으면 꼬숩고 맛있습니다.

저는 어제 갈비를 굽는 역할을 맡았는데 만이갈비는 처음 센 불을 넣어주시기 때문에 딴 짓을 하다간 갈비가 다 타버릴 수 있어서 자주 뒤집는 게 중요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일단 리필바에서 쌈이랑 밑반찬이랑 쌈장에 이것저것 테이블을 셋팅한 후 앉아서 계속 갈비를 구웠는데 목살갈비는 야들야들하니 많이 짜지도 않고 맛있어서 어제 꽤 많이 먹었습니다.

처음 가면 갈비를 한 테이블당 한접시씩 먼저 가져다주는데 그걸 다 먹고서 4덩이씩 한 3~4번인가 계속 갈비를 가져와서 구워먹었습니다.

갈비는 처음에만 한접시 가져다주시고 그 다음에는 알아서 리필바에서 가져다가 구워드시면 됩니다.

제가 구운 갈비는 옆에 나눠주고 저희도 먹고 또 계속 구웠는데 어제는 고추가 엄청 매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쌈에다가 하나씩 넣어먹으려고 고추를 좀 가져왔는데 엄청 매운 고추들이어서 입이 뜨거울 정도였고 매운 고추를 잘 먹는 와이프도 먹어보더니 깜짝 놀라서 진짜 맵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엄청 매운 고추는 된장찌개할때 넣어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어디 고추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던 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만이갈비는 정말 좋은 게 냉면이 5천원이라 가격부담이 덜하다는 점인데 고기를 먹다가 냉면을 시키면 일반 냉면이 5천원에 나와서 마무리로 먹기에 딱 좋습니다.

어제는 냉면을 3개 시킬까 하다가 그냥 2개만 시켜서 다같이 나눠먹었고 저희는 와이프랑 둘이 나눠먹었습니다.

냉면도 후식으로 먹기 딱 좋았고 맛있었네요.

고기를 다 먹고는 나와서 근처에 있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조카 아이스크림 사주면서 각자 커피도 한 잔씩 했는데 배스킨라빈스는 호평동에서 약간 사랑방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카페는 아이랑 가기 좀 애매하니 가족 단위로 배스킨라빈스에 와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는데 다들 보기 좋았습니다.

고기를 먹을때는 비가 엄청 많이 와서 계속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깃집에서 나올때는 비가 거의 그쳤었고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올때는 아예 비가 그쳐서 비 안 맞고 잘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만이갈비는 오랜만에 갔었는데도 여전히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또 갈비가 땡기면 방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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