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에서 파는 초마짬뽕 먹어봤는데

얼마전에 이마트몰에서 피코크 초마짬뽕 한세트를 구매했었습니다.

한세트는 2인분이 들어있는 제품이고 가격은 9,980원으로 저렴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품 짬뽕들 중에서는 가장 맛있다고 하길래 샀었고 이전까지 구매했던 제품들은 솔직히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고메짬뽕을 가장 많이 먹었는데 고메는 먹다보면 좀 질리는 맛이고 뭔가 좀 부족해서 간이 좀 더 세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항상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초마짬뽕도 솔직히 구매할때는 그리 큰 기대감없이 나중에 한 끼 가볍게 먹을 수 있겠거니라는 생각으로 샀었습니다.

냉동제품이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 이후로는 딱히 안 먹다가 오늘 저녁에 집에 먹을 것도 없고 비가 많이와서 배달을 시키거나 나가서 사먹기도 애매하길래 이거나 해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면은 따로 해동없이 그냥 40초만 끓는 물에 익히면 된다고 했고 짬뽕소스는 해동해서 끓이라고 나와있었는데 중탕으로 해동하기 귀찮아서 면을 끓이기 전까지 대충 물에다가 담궈놓고 녹였습니다.

이후 면을 익힌 후 짬뽕소스를 열어서 냄비에 붓고 팔팔 끓인 후 면 위에 부어서 먹어봤는데 짬뽕국물이 꽤 칼칼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간도 딱 맞고 안에 고기나 야채도 꽤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굳이 다른 재료를 추가할 필요없이 너무 딱 떨어지는 맛있는 짬뽕이어서 놀랐습니다.

솔직히 동네에서 짬뽕 배달을 시키면 면 다 불어서 오거나 떡져서 오고 국물에 면을 그대로 넣어서 먹어도 부들부들한 면 식감이 안 나와서 별로일때가 많았는데 피코크 초마짬뽕은 어설픈 중국집에서 짬뽕을 배달시켜먹는 것보다 더 낫다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저도 맛있게 먹었고 와이프도 진짜 맛있게 먹어서 국물까지 아주 싹싹 마셨는데 와이프는 다 먹고나서 이거 또 싸게 올라오면 꼭 사놓으라고 한마디까지 했습니다.

쓱닷컴에 들어가보니 피코크 초마짬뽕 10% 할인이 진행중이어서 지금은 8,98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다른 거 살 게 없어서 일단은 장바구니에만 넣어놨습니다.

어제까지는 그래도 3만원이상 구매시 쓸 수 있는 1만원짜리 쿠폰을 계속 나눠주길래 쏠쏠하게 사용했었는데 딱 오늘 바로 막혔더군요.

오늘부터는 4만원이상 구매시 쓸 수 있도록 바뀌고 지난 15일까지 쿠폰을 받았던 분들은 이제 못 받도록 막혀버려서 나중에 또 좋은 쿠폰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마트에서 하는 행사 말고 나중에 핫딜로 저렴하게 올라오면 그때 좀 쟁여놓던지 해야겠네요.

예전에 마켓컬리에서도 짬뽕 밀키트로 몇 번 사먹어봤었는데 국물이 괜찮으면 면이 너무 별로고 면이 괜찮으면 짬뽕소스가 별로라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딱 떨어지는 맛있는 짬뽕을 찾아낸 느낌입니다.

동네에 맛있는 짬뽕집이 없거나 짬뽕 배달이 안 되서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피코크 초마짬뽕 한 번 구매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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