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경험했던 자라섬 입장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제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 화도 샤브올데이에서 점심을 먹고서 자라섬이나 놀러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차를 타고 자라섬까지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은 대략 33km정도 거리였지만 길이 좁아서 1시간이 걸렸고 주차장 바로 앞에서는 전기차를 타는 줄이 있어서 저희도 같이 줄을 섰습니다.
전기차는 공짜로 자라섬 입구까지 태워주는 거였고 총 3대가 계속 왔다갔다하며 손님들을 태워줬는데 한 20분정도 기다리니 바로 차례가 되서 그걸 타고 입구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까지는 그냥 걸어가도 한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너무 날씨가 덥지 않으면 그냥 걸어가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전기차를 기다려서 그걸 타고 자라섬 입구에 도착하니 토요일에 애견 관련 행사까지 하고 있어서 강아지들이 특히 많이 보였습니다.
입구쪽으로 난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매표소가 나왔는데 키오스크 형식으로 결제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5명 입장료를 결제하는데 자라섬 입장료는 성인 1인당 7천원이었고 결제를 하니 인원수에 맞게 가평사랑상품권 5천원짜리가 5장 나왔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상품권을 1장씩 다 나눠준다고 하는데 받은 상품권은 가평시장에서 쓸 수도 있지만 자라섬 입구에 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에서 그대로 쓸 수 있다고 해서 일단 가방에 넣고 섬을 둘러봤습니다.
섬은 양귀비꽃이 입구에서부터 가득 피어있었고 그 외에도 처음보는 꽃들이 굉장히 많이 심어져있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재밌었습니다.
입구 바로 근처에 있는 자판기에서 시원한 물도 1병에 1천원주고 뽑아 마시면서 돌아다녔는데 섬 끝부분에는 크루즈 배도 있고 수와진 가수팀도 계속 노래를 해주고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섬을 한바퀴 천천히 돌면서 수다도 떨고 화장실도 군데군데 많아서 급한 볼 일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지금보다 날씨가 더 더워지면 그때는 많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이제 초여름인데도 덥긴 덥더군요.
그렇게 자라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와서 특산품을 파는 곳을 둘러보니 식혜나 즙을 파는 곳들이 많았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식혜를 특히나 많이들 사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저희도 식혜를 2개 사먹고 방울토마토가 1팩에 5천원이길래 방울토마토도 3팩 사서 서로 나누고 꿀 슬러시도 사먹었는데 특산품코너 끝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쉼터가 있어서 거기 앉아 식혜를 마시면서 좀 쉬다가 다시 걸어서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전기차를 타는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걸어가는 게 낫겠다 싶어 걸어왔고 대충 한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시간은 거의 오후 5시가 다 되어 있었는데 오후 1시 30분쯤 자라섬에 갔으니 거의 자라섬에서만 3시간 30분 가까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덥긴 했지만 너무 재밌었고 특히 자라섬 입장료 같은 경우는 1인당 7천원으로 무난무난한 편이었는데 가평사랑상품권 5천원짜리로 다시 되돌려받을 수 있으니 이 정도면 가성비는 너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꽃 대충 심어놓고 입장료 5천원이상 받는 어설픈 농원보다는 훨씬 퀄리티가 좋으니 자라섬은 날씨 시원할때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