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문화는 절대 안 바뀌는 듯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문화는 절대 안 바뀌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지하철에서 두 줄 서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음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가보면 다들 한 줄로 서있고 다른 쪽에는 급한 사람들이 뛰거나 걸어서 계속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대다보니 바쁜 사람들도 있고 가만히 서서 내려가기엔 뭔가 이상하니까 그냥 걸어서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한 줄 서기 문화는 에스컬레이터의 고장 원인이 됩니다.

지하철을 다니다보면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수리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잦은 에스컬리에터 고장은 한 줄 서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원래 가만히 서있는 용도로 설계가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걷거나 뛰면서 이용하니 쉽게 고장이 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계속 움직이면 에스컬레이터가 견뎌야 하는 동적 하중을 넘어버리게 되고 사람들이 한 쪽으로만 서있으면 한 방향으로 마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고장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처음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해서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문화가 정착이 되었지만 이후 에스컬레이터의 주요 원인이 한 줄 서기라는 게 밝혀지고 난 후에는 두 줄 서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두 줄 서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는 전혀 고쳐지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걷거나 뛰지 말라고 써있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인데 출퇴근 시간대에 바쁜 직장인들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그냥 계단을 이용해서 걸어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쁘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탔다면 그냥 가만히 서서 내려갈때까지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과연 이런 문화가 고쳐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에 서울역에서 한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두 줄로 서있는 아주머니에게 잠시 옆으로 비켜달라고 했다가 쌍욕을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아주머니는 내가 왜 비켜야하냐며 계속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셨던 게 기억납니다.

가끔 한 줄로 서는 게 올바른 문화이고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이상한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두 줄로 서서 멈춰있는 것이 올바른 이용법이니 에스컬레이터를 탔다면 내려가거나 올라갈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끔 가만히 서있어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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