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떡볶이 2인분 배달시켜서 먹었습니다

갑자기 즉석떡볶이가 먹고싶다는 와이프의 요청에 배달앱을 켰습니다.

동네에 즉석떡볶이집이 몇군데 있긴 한데 그 중에서 알앤비떡볶이 여기꺼를 오늘은 먹고싶다고 하네요.

처음엔 요기요를 켜봤는데 요기요에는 없고 배달의민족을 켜보니 배민에는 가게등록이 되어있어서 바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요기요에 쿠폰이 있고 배민에는 쿠폰이 한 장도 없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배민에 들어가서 메뉴를 살펴보니 매운 짜장고추장 떡볶이 2인분 기본이 1만원이었고 최소주문금액은 1만3천원이어서 추가로 토핑을 두어개정도 더 담았습니다.

일단 쫄면사리 1인분 1천원 추가했고 납작만두 6개에 3천원을 더 추가했습니다.

여기에다가 볶음밥 1인분 2천원까지 추가해서 음식은 총 1만6천원어치를 담았고 여기에 배달비 3500원을 더해서 총 결제금액은 19,500원이 나왔습니다.

주문은 당연히 비조리로 했고 기본 떡볶이에는 야채, 떡, 오뎅, 쫄면이 들어있어서 사리만 좀 더 추가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리추가에 야끼만두나 못난이만두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요즘 뭐 못난이만두 쓰는 집은 거의 없으니 그건 그렇다 치고 야끼만두는 같이 판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문을 하고 상을 펴놓고 버너도 셋팅을 다 하고 냄비까지 꺼내놓고 있었더니 잠시 뒤에 현관문 앞에 음식이 도착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나가서 꺼내보니 캔콜라 하나를 서비스로 담아주셨고 단무지 2봉도 반찬으로 담아주셨습니다.

집에서는 원래 하이라이트를 쓰는데 버너를 꺼내서 끓였더니 하이라이트로 끓일때와 달리 아주 금방 끓기 시작하더군요.

역시 즉떡은 버너로 끓여야 제 맛이죠.

나무젓가락으로 바닥에 쫄면이 달라붙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떡볶이를 익혀줬고 어느정도 떡이 말랑말랑해지고 양배추가 살짝 숨이 죽은 타이밍에 쫄면부터 건져먹기 시작했습니다.

쫄면사리를 1인분 더 추가했더니 둘이 먹기에 딱 적당했고 납작만두도 2개씩 국물에 담궈서 살짝 몰랑몰랑할때 건져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시 알앤비떡볶이 에서는 매운 짜장고추장 떡볶이맛으로 주문하는 게 가장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떡도 건져먹고 쫄면사리도 건져먹고 그러다가 거의 다 먹어갈때 볶음밥도 가져와서 남은 국물에다가 볶아먹었습니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양이 은근 많아서 결국엔 밥을 좀 남겼습니다.

밥그릇에 덜어놓긴 했는데 이거 남겨놓으면 내일 또 먹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아무튼 남겨놓긴 했습니다ㅎ

귀찮아서 설거지는 안하고 있는데 냄비는 뜨거운 물 풀어놓고 왔으니 좀 이따가 자기전에 가서 설거지 한사바리하고 와야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드디어 설연휴가 시작됩니다.

서울집에 먼저 가려고 차표 끊어놨는데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슬슬 나가면 됩니다.

가기전에 부모님 용돈이랑 조카들 용돈 해서 한 40만원 현금으로 뽑아놔야하고 수건이랑 엄니가 가져오라고 했던 것들 챙겨서 짱짱한 쇼핑백에 담아서 가려고 준비해놨습니다.

김치통도 싹 씻어서 들고가려고 같이 담아놨습니다ㅎ

이번에 가면 만두 담아주신다고 했는데 그거 말고 또 뭘 담아주실지 몰라서 가방도 하나 더 가져가려고 합니다.

맨날 가면 뭐 안 주신다고 해놓고 맨날 참기름이니 들기름이니 고추장에 간장에 김치에 밑반찬까지 이것저것 막 챙겨주시니 가방을 안 가져갈 수가 없습니다.

저녁에는 집에 올라올때 저녁거리를 좀 사들고 와야하는데 연휴에 문을 연 가게들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배달하는 집도 거의 없을 것 같으니 집으로 들러오기 전에 마트에 들러서 장이라도 좀 봐야할 것 같네요.

오랜만에 서울구경이나 하고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들으면서 재밌게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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