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장소를 1시간당 1만원받고 빌려주면 생기는 일

공간대여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미 자주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있을것이고 저처럼 그냥 말로만 들어봤던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공간이냐에 따라 금액도 달라지고 시간도 다르겠지만 제가 이번에 봤던 곳은 평일 1시간당 1만원을 받는 공간이었습니다.

낮타임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동안 6만원을 받고 저녁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4시간동안 14만원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토요일이 가장 비싸고 그 다음이 금요일, 일요일 순으로 가격이 달랐는데요.

총 6명 기준으로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럿이 나눠서 부담하면 그만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6명이 낮에 놀면 1인당 1만원씩 내면 되니까 부담이 적죠.

낮에는 간단한 회의용으로 사람들이 오지만 저녁에는 밤을 새서 노는 사람들이 찾습니다.

근데 이러면 또 궁금한 점이 생기는데 숙박업체가 아님에도 밤새 사람들이 모여있어도 되는지 여부였습니다.

저도 이 부분이 궁금했는데 법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숙박업으로 분류가 되려면 일단 숙박용품을 제공해야하고 침구가 있고 그래야하는데 단순히 공간을 대여하는 것은 숙박업이 아니기 때문에 여럿이 밤을 새서 놀아도 법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공간대여업으로 이게 가능하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솔직히 6명이서 저녁에 모여서 밤을 샐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해봤자 찜질방이지만 그것도 요즘 많이 없어졌고 찜질방은 우리끼리만 놀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다 많이 있는 공동의 공간입니다.

그러니까 6명이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공간은 공간대여가 거의 유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숙박업소도 여럿이는 들어갈 수 없으니 펜션이 아닌 이상에야 여럿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없죠.

펜션도 도심에는 존재하지 않으니 결국 도심에서 여럿이 놀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은 파티룸 같은 곳을 대여하는 것 뿐입니다.

파티룸 월세

자신이 건물을 가지고 있고 그걸 파티룸으로 꾸며서 손님들을 받는 방식도 있겠지만 보통은 월세로 건물을 계약하고 이를 파티룸으로 돌립니다.

월세는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좋고 보통은 120만원 안쪽으로 구하는 게 부담이 적습니다.

7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로 많이 봤는데 70만원은 평수가 좀 적고 100만원은 그나마 평수가 좀 넓게 구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왔다갔다하는 공간이 아니니 지하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처럼 인기없는 건물을 구하는 게 월세도 저렴하고 운영에 유리합니다.

사람이 항상 상주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무인으로 운영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소입니다.

낮시간과 밤시간 사이에 2시간의 텀을 줘서 그 사이에 청소를 하면 되고 이는 사장이 직접 하거나 아니면 청소도우미를 쓰면 됩니다.

예약을 할때 보증금을 미리 받고 사람들이 청소를 하지 않고 그냥 가면 보증금에서 청소비를 차감하니 그 돈으로 청소도우미를 쓰는 방식입니다.

인테리어는 700~800만원정도를 잡고 될 수 있으면 셀프로 해야합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화재에 취약하니 가스렌지 빼고 인덕션으로 두던지 아니면 아예 전자렌지만 놓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될 수 있으면 화재의 위험이 있는 소품은 다 치워야 합니다.

파티룸은 모든게 소모품이기에 비싼 걸 두지 말아야 합니다.

고급스러워보이지만 비싸지 않은 가성비 소품으로 잘 꾸미고 중간중간 망가지면 쉽게 갈아넣을 수 있는 것으로 꾸미면 됩니다.

전체 창업비는 1천만원 이하로 잡고 인테리어비용에 보증금까지 다 계산해서 정하면 중간에 조정을 받더라도 피해는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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