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4천원 찍는다고 사놓으라는데

엔투텍 이라는 종목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부품 가공전문업체로 나와있고 마이크로텍이라는 이름으로 코스닥에 입성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과거에는 회계 스캔들이 있었던 이력이 있더군요.

적자를 찍으면서 상황이 안 좋았다가 대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때 여러가지 사업을 했었다고 나옵니다.

마스크 사업도 하고 2020년도에 엔투텍으로 사명도 바꾸고 대표도 바뀌고 하면서 모더나 관련주로 엮인 사례가 나와있습니다.

모더나 관련주로 묶였을때가 2020년도 하반기라는데 10월부터 12월 사이에 4배 이상 급등한 기록이 있습니다.

최고점인 9,050원을 찍었던 이유가 백신관련주 테마 때문이었네요.

그 이후로는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 보여주면서 최근 3월 3일에는 최저점인 588원을 찍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아예 엔터메인먼트 사업부를 떼어내고 본업인 반도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주가가 하락하니 그에 대한 대응으로 반도체를 선택한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 엔투텍 이라는 종목을 오늘 한 친구가 알려주면서 지금 사놓으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돈이 없으니 그냥 관망해야겠다고 말을 했고 그 친구는 이번달 안에 4천원을 찍을 거라고 말을 해줬습니다.

이건 뭐 빌려서라도 사라는 소리죠.

저는 잘 모르는 종목이지만 친구가 워낙에 자신있게 얘기를 하길래 오늘 계속 기업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엔투텍은 엔테테인먼트 사업을 버리고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는데 의외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쪽의 수익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걸 다 포기하고 반도체를 골랐으니 대대적인 시설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며 이 때문에 현재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일단 매출액을 보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고 나오고 3월말 기준 보고서를 보면 부채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현금성 자산은 1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옵니다.

은행에서 빌린 돈도 다 갚았고 재무건전성이 개선되었다고 하니 친구가 추천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튬 관련 호재로 주가가 뛴 것도 있고 일단은 지켜보려고 하는데 지엔원에너지 주가 뛰는 게 좀 의심스럽긴 합니다.

갑자기 리튬? 이 상황에서 리튬?

글쎄요… 계속 상황을 지켜보면서 돈이나 모으고 있어야겠습니다.

친구는 비상금을 꽤 넣은 모양인데 잘 되면 뭐 술이나 얻어먹는거고 결과가 별로면 나중에 술이나 사줘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얻어먹는 게 좋긴 하지만 뭐 결과는 아무도 모르죠.

최근에 너무 여러 일들이 계속 생겨서 수중에 현금이 다 바닥나버렸습니다.

조만간 또 상환해야 할 것도 있어서 여유자금까지도 싹 털렸고 갑자기 잔고가 바닥나니 덜컥 겁이 납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현금이 필요해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이 나이가 될 동안 수중에 돈도 없고 뭐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웃음만 나오는 삶입니다.

머리는 어지럽고 걱정은 많고 나이가 드니까 잠이 없어지고 그 모든 시너지들이 다 합쳐져서 현재 새벽 4시23분인데도 PC앞에 앉아있는 상태입니다.

이따가 아침에 어떻게 일어나야할지가 걱정입니다.

다른 친구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이제 슬슬 하나둘 회사를 정리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나이가 들면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자기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계속 써주진 않을테니 결국은 나와야하는데 대한민국에서 퇴사할때 뭘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다 나와서 생각하고 걱정하죠.

나이 먹고 뒤늦게 뭘 해야하나 하다가 프랜차이즈 큰 돈 투자해서 말아먹고 인생 거꾸로가는 사람들 많이 보는데 사는 게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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