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짬뽕라면 이해봉 2개를 끓여서 와이프랑 나눠먹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배가 고파서 2개를 끓일까 했었는데 마침 냉장고에 찬밥이 좀 남아있길래 밥이나 말아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2개만 끓여봤습니다.
이해봉 짬뽕라면은 4개에 2,500원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그니처 제품으로 1봉에 625원정도의 가격이 특징입니다.
서민들을 생각해서 물가를 잡은 라면이라는 뭐 그런 컨셉으로 출시한 것 같았고 전에 나왔던 이춘삼도 제법 괜찮았기에 이번에도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짬뽕라면이니 따로 계란은 넣지 않았고 그냥 라면만 끓였는데 뭔가 냄새는 너구리 느낌이 났습니다.
건더기스프에 미역이 들어가서 너구리같은 국물 느낌이 살짝 있고 마지막으로 후첨 조미유를 넣으니 슬슬 짬뽕의 불향이 살살 풍겼습니다.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보니 확실히 조미유 때문에 불맛이 은근히 났고 살짝 매콤함도 있고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면은 너구리처럼 굵지는 않았고 무난한 식감이었으며 저는 개인적으로 얼큰한 국물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면을 다 건져먹은 후 밥을 말아먹었는데 밥 말아먹을때도 좋았습니다.
일단은 가격이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고 건더기스프가 나름 실하게 들어있는 것도 좋았고 결정적으로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주문할 생각입니다.
와이프도 너무 맛있다면서 또 시켜달라고 하더군요.
설명서를 보니까 이춘삼이랑 이해봉이랑 같이 섞어서 끓여먹는 것도 맛있다고 하던데 비율은 뭐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알아서 대충 물을 조절해가면서 끓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다음에 홈플러스에서 주문할 일이 있으면 이춘삼이랑 이해봉 2개 묶음으로 같이 시킬 생각이고 그래봤자 각각 2,000원이랑 2,500원이니 총 4,500원이라 가격부담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비싼 라면은 5개 묶음에 4천원이 넘는 것도 있으니 확실히 가성비 면에서는 대박이란 생각이 듭니다.
호주산 채끝스테이크
이번에 홈플러스에서 주문한 것은 라면도 있지만 호주산 채끝살이 메인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미국산 부채살이나 척아이롤을 주로 할인했었는데 이번에는 독특하게도 호주산 채끝살이 미국산 부채살과 비슷한 가격대로 할인을 하고 있더군요.
부채살보다는 채끝살이 더 괜찮을 것 같아서 바로 주문을 했고 받아서 저녁에 스테이크를 만들어봤습니다.
부채살은 가운데에 힘줄이 있고 두툼해서 익히는데 약간 시간이 더 걸렸다면 채끝살은 딱 앞뒤로 8분만 익히고 레스팅을 해줬더니 핑크빛이 도는 미디움 레어로 아주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딱히 뭐 할 것도 없이 앞뒤로 오일 바르고 소금이랑 후추만 뿌려서 구웠는데 너무 맛있게 잘 구워지더군요.
굽는 것도 쉬웠고 자르는데 힘줄이 없어서 슥슥 잘 잘렸고 굽기도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으로 맛을 보니까 고기향이 많이 나는 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랑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호주산은 미국산보다 씹는 맛이 더 강했고 향도 진했는데 1.2kg이나 주문해서 대략 250g정도는 국거리용으로 빼놓고 나머지는 다 당일에 스테이크로 구워서 싹 처리했습니다.
가니쉬로 가지, 감자, 그린빈, 새우 등을 곁들여서 먹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랑 감자가 너무 맛있어서 올 연말에도 홈플러스에서 할인하면 스테이크 구워먹기로 약속했습니다.
채끝스테이크는 1.2g에 3만원대 초반에 주문했었는데 나중에 또 할인으로 나올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면 뭐 항상 먹던 부채살이나 주문해서 먹을 생각입니다.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곁들이던 생와사비도 이번에 싹싹 다 짜서 먹었으니 다음에 마트에 갈때는 와사비도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연말에 손님이 오기로 했는데 그때 딱 맞춰서 할인을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