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동 고기파는 남매 정육점에서 육사시미 한접시를 포장해왔습니다.
총 224g을 11,160원에 구매해왔는데 술안주로 간단히 먹기 적당한 양이었고 간단하게 소스도 같이 포장해주셨습니다.
오늘 굉장히 피곤해서 일찍 잘까 했다가 육사시미를 포장해온 김에 술이나 왕창 마시고 그냥 푹 자버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224g이면 뭐 둘이 먹기에도 무난무난한 편이죠.
집에 연태고량주 사놓은 게 있어서 같이 섞어서 연맥이나 마시고 아예 기절하듯이 잘 생각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업무를 보고 점심을 먹은 후 잠깐 낮잠이나 자려고 했습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일이 계속 길어지고 그래서 아예 낮잠 잘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결국은 의자에서 계속 꾸벅꾸벅 졸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일하고를 반복했습니다.
새벽 5시에 겨우 자러 들어갔다가 아침 7시인가 그때 일어났으니 대충 2시간 정도 잔 셈입니다.
워낙에 잠이 많은 스타일이라 제대로 잠이 들면 12시간은 넘게 잠을 자는 편이고 평소에도 7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하는 편인데 2시간정도만 자고 일을 했더니 아직까지도 뭔가 몽롱한 상태입니다.
그냥 쓰러지면 바로 코를 골면서 잠에 들 것 같은데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더 확실하게 쓰러지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잘 생각입니다.
육사시미는 와이프가 호계동 갔다가 오는 길에 포장해왔습니다.
갑자기 육회 아님 육사시미 먹고 싶은지 물어보길래 고기파는 남매 들렸다가 오려는구나 바로 알았고 둘 중에 육사시미로 사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들러서 필굿 피처도 하나 사다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와이프가 호계동 갔을때 고기파는 남매 정육점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면서 육사시미를 싸게 판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가끔씩 갈때 뭐 사가냐고 물어봤었는데 2번은 거절하다가 오늘은 육사시미로 사다달라고 요청을 해봤습니다.
집에 슬라이스 치즈도 있으니 그거랑 대충 해서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고 내일은 아예 늦잠을 잘 생각입니다.
점심 한 참 지나서 일어났다가 간단한 음식이나 배달로 시켜먹고 또 누워서 영화나 보고 그렇게 하루를 게으르게 보낼까 생각 중입니다.
이번주는 특별한 약속이 없고 다음주부터는 이제 일주일에 약속이 2개씩 잡혀있어서 강남에도 가고 손님도 오고 연말에는 목포에도 가야하고 정신이 없을 예정입니다.
일 할 시간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일은 그냥 푹 쉬고 내일 모레부터 또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요즘 바뀌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체크할 것들도 많으니 이번주 남은 기간동안은 어디 나가지도 말고 부지런히 남은 작업들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