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동 금메달마트 가는 길에 하남원조불닭이라는 매운 음식점이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지고 김가네미니국물족발 이라는 음식점이 생겼습니다.
하남원조불닭도 맵고 맛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시켜먹진 않았습니다.
저희는 와이프가 엄가네닭발을 너무 좋아해서 항상 거기서만 시켜먹기 때문에 하남원조불닭에선 자주 시켜먹을 기회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바뀐 음식점을 처음 발견했고 상호명만 보고는 뭔가 희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물닭발은 많이 들어봤는데 국물족발은 뭐지?? 싶었고 메뉴를 설명하는 그림도 없었기 때문에 아예 무슨 종류의 음식인지 짐작도 못 하고 그냥 그렇게 지나쳐갔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 배달앱에서 술안주를 고르고 있는데 김가네미니국물족발 이름이 나오길래 일단 들어가봤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눌러 사진을 보는데 오잉??? 이건 제 생각보다 훨씬 더 퀄리티있는 메뉴였고 리뷰에 올라온 내용이 거의 다 호평이라 더 궁금해졌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보기에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었고 가격은 중자가 2만5천원이어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포장주문을 해봤습니다.
포장주문한 시간에 맞춰서 금메달마트에 들러 술을 사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포장주문한 음식을 받아들고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포장한 메뉴를 풀어보는데 사이드로는 물김치가 들어있고 메인음식은 엄청 큰 그릇에 간장에 졸인 미니족발이 수북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청경채와 고추가 수북하게 올라와있고 떡도 듬성듬성 들어있었고 간장에 졸인 족발도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어서 양 하나는 진짜 엄청나구나 생각했습니다.
직접 세어보진 않았지만 미니족이 대략 12~13개정도는 들어있었고 그것도 우리가 먹는 잘게 잘라진 미니족이 아니라 통미니족이 그만큼 들어있는 양이었습니다.
미니족 하나를 가위로 4등분하니까 우리가 흔히 먹는 편의점 미니족발의 모습이 나왔는데 저녁에 셋이서 그걸 술안주로 열심히 먹었는데도 1/3정도 밖에 못 먹고 다 남겼습니다.
미니족이라는 게 껍데기쪽이다보니 맛은 있으나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느끼해지더군요.
그렇게 많이 남긴 국물족발은 다음날 몇 개 덜어서 국물이랑 같이 끓인 후 밥 위에 얹어서 족발덮밥으로 먹고 그래도 남은 족발은 다음날 저녁에 또 먹었습니다.
근데도 남아서 나중에는 지겹기도 하고 그래서 버렸습니다;;
아… 이거는 진짜 한 번 먹으면 한동안 미니족 생각은 안 나겠구나 싶을 정도로 양도 많고 과격한 음식이었는데 국물족발을 시켜먹은지 딱 14일째 되는 날 이번에는 양념족발을 주문해봤습니다.
요기요에서 5천원짜리 쿠폰을 나눠주는데 그게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알림이 떴고 마침 집에 맥주가 있길래 매운 양념족발은 어떨까 싶어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양념족발을 주문하니 이번에는 동치미배추김치에 설렁탕인지 곰탕인지 모를 뽀얀 국물까지 같이 딸려왔는데 국물이 진해서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 외에 마늘장아찌랑 다른 장아찌도 하나 왔고 일단은 양념족발을 열어봤는데 이번에도 양이 진짜 무시무시했습니다.
양념족발을 가위로 4등분해서 먹어봤는데 매운 맛으로 주문했음에도 엄청나게 맵진 않았고 먹기 딱 적당한 느낌의 매운 맛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맛있었는데 혼자서 족발을 4덩이정도 먹으니까 그때부터는 또 느끼하고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이번엔 13덩이가 들어있었는데 나머지는 도저히 배부르고 느끼해서 못 먹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어놨습니다.
내일 또 꺼내서 살짝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을 생각인데 느끼함을 잡아줄 뭔가랑 같이 먹어야겠다 생각 중입니다.
김가네미니국물족발은 양이 엄청 많지만 대신 미니족이라서 먹다보면 느끼함이 계속 올라온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한 5~6명이서 먹으면 될 정도의 양이라서 자주 시켜먹긴 좀 애매한 느낌?
대신 이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시켜드시겠구나 싶은 느낌의 매니악한 메뉴였는데 요기요에 들어가면 리뷰 사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확인하시고 괜찮으면 배달이나 포장 주문으로 시켜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