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홈플러스 앱에서 마라 왕뚜껑(킹뚜껑 마라맛)을 1개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개당 1,360원에 파는 제품이었고 한정판으로 70만개만 만들어서 출시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소고기랑 이런저런 식자재들 살때 같이 구매했었습니다.
지난주 7일에 구매했고 이후 수납장에 그냥 모셔놨었는데 오늘 수납장을 열다가 딱 보이길래 한 번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기존의 인스턴트 마라탕 컵라면들은 소스가 액상으로 들어있었지만 킹뚜껑 마라맛은 모두 스프로만 들어있었고 마라맛을 내는 별첨스프를 넣으면 되서 일단은 편했습니다.
다른 마라탕은 액상소스 넣다가 고추기름이 막 튀기도 하고 손에도 묻어서 불편했는데 이건 다 스프로만 되어있으니 어디 튈 염려도 없고 좋더군요.
하지만 액상소스가 아닌 일반 스프여서 확실히 마라맛이 날까 싶기도 하고 애매하긴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기다렸다가 뚜껑을 연 후 별첨스프를 넣어서 한 입 먹어봤는데 와… 이거 왜 이리 맵지??
생각보다 더 매워서 국물은 마시지도 못 하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후 다시 면을 한 입 먹고서 국물도 먹어보는데 이게 마라의 얼얼함이 아니라 엄청나게 매운 라면의 고통스러움이 느껴지더군요.
극한의 고통스러움으로 마라의 얼얼함을 표현해냈구나… 그래서 굳이 마라소스가 필요하지 않았구나…
뭔가 마라의 그 느낌도 있고 국물을 마시면 입술이 따갑다가 살짝 얼얼하기도 하니 뭔가 마라의 느낌이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ㅎ
그리고 마라 왕뚜껑 이거 맛있어요.
국물이 굉장히 맵지만 맛있어서 매운 걸 엄청 좋아하는 와이프도 한 입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확실히 틈새라면보다는 훨씬 더 매운 컵라면이었고 맛있어서 다음에 홈플러스에서 또 주문할 게 있으면 추가로 몇 개 더 시키려고 합니다.
동네 마트에서는 못 봤고 대형마트에 가야 살 수 있는 제품이더군요.
매운 라면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구매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고기파티
최근 4일간 계속 고기를 먹고 있는 중입니다.
손님들이 고기를 바리바리 싸와서 첫날은 그걸 구워먹었고 둘째날은 손님들 가고 집에 남아있는 고기를 더 구워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양념소고기 남은 걸 구워먹었고 오늘은 저녁에 오리생구이 남아있는 걸 다 구워먹었습니다.
매일매일 고기를 한대접씩 구워서 먹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3일쯤 전부터 계속 배에서 소리가 나고 가스가 픽픽 나오더군요.
생활패턴이 바뀐거라곤 고기를 많이 챙겨먹은 것 말고는 없는데 평소에도 고기는 먹긴 했습니다.
대신 지금처럼 고기만 구워서 먹진 않고 김치찌개에 뒷다리살이나 앞다리살을 넣어서 끓여먹는 정도로만 먹었기 때문에 이런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구울때도 예전에는 그냥 한접시 살짝 나올 정도로만 구웠지 지금처럼 밥없이 그냥 고기만 한 400g정도 구워서 이것만 먹은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고기가 워낙 많이 남아있어서 한끼에 400g이상 구워서 접시에 덜어서 그것만 먹고 그러다보니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느낌입니다.
고기파티는 오늘로서 딱 끝이 났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좀 가스가 덜 차게 될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