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량리에 있는 로운샤브샤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로운샤브샤브는 고기와 샐러드바가 무한리필인 곳이며 이용시간은 2시간이고 평일 런치는 1인당 가격이 17,900원이었습니다.
반반냄비를 쓰면 1인당 1천원씩 더 내야하지만 저희는 그냥 일반냄비로 먹을 생각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샐러드바 마감은 오후 8시30분, 런치는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무난하고 샤브샤브 고기도 무한리필이라 괜찮을 것 같아서 내일 약속을 잡았습니다.
약속을 잡고 블로그에 있는 후기를 검색해서 보는데 봄 한정 미나리육회 메뉴 사진이 나와있어서 이것만 내일 싹 쓸고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계속 검색해다보니 미나리육회는 ONLY 평일 저녁 한정이라고 써있더군요.
순간 몸에서 기대감이 싹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밥 먹은 후에 경동시장도 가고 스타벅스도 들리고 청량리역 앞에 브레드칸 빵집도 갈 생각을 하니 다시 힘이 돌아왔습니다.
뭐 육회 말고도 다른 먹거리들이 꽤 있어보이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으려고 합니다.
샤브샤브가 안 땡기면 애슐리퀸즈를 가도 되고 선택지는 많습니다.
이러다가 딱 드라마틱하게 내일 점심만 미나리육회 제공! 이렇게 딱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청량리는 얼마 전에 갔었는데 여기 남양주에서 ITX청춘열차를 타면 딱 22분 걸립니다.
서울역까지는 용산에서 갈아타야하고 꽤 시간이 걸렸는데 청량리에서 만나니 엄청 가깝더군요.
더군다나 청량리에는 경동시장이 있어서 간 김에 장도 볼 수 있고 1석2조였습니다.
내일 경동시장에 가면 순대, 감자, 족발이랑 그 외에 야채나 과일 정도 사오려고 하는데 봐서 괜찮으면 사고 딱히 땡기는 게 없으면 그냥 순대만 사들고 올 생각입니다.
지난번에는 월요일에 갔더니 물건이 많이 싸지가 않았었는데 금요일에 가면 또 어떤지 보고 와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물건 저렴하게 파는 요일에 만나는 게 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장을 보고난 후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 할 생각인데 여기 엘리베이터가 숨겨져있어서 지난번에는 몰랐습니다.
엄니가 계단이 힘들다고 하셔서 엘리베이터를 찾다가 겨우 2층에 있는 걸 발견했는데 1층에서 바로 타고 스타벅스까지 갈 수가 있더군요.
내일 갈때는 1층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스벅으로 갈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내일 오후 5시 이후에는 비가 온다고 하던데 올지 안 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가보고 비오면 우산을 사던지 아니면 역에서 택시를 타고 바로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오늘 점심은 홍합미역국에 밥 말아서 김치랑 창난젓에 간단히 먹고 저녁은 사천왕 마라탕면 컵라면을 이용해서 마라탕을 해먹었습니다.
컵라면의 내용물을 다 빼고 컵라면 2/3정도만 물을 받은 후 냄비에 부어서 끓인 뒤에 냉장고에 있는 알배추를 먼저 넣었습니다.
그 뒤에 마라소스와 스프들을 다 넣고 이후 마지막으로 숙주나물을 넣어서 살짝 끓여먹었습니다.
면은 따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익혀놓고 먼저 알배추랑 숙주나물을 건져서 먹고난 후에 익은 면을 덜어서 마라탕에 넣어먹었습니다.
그 동안 면이 물을 많이 빨아먹어서 그런지 면을 넣으니까 국물이 금방 싱거워지던데 다음에는 면에 물을 꽉 짜서 넣던지 해야겠습니다.
이제 사천왕 마라탕면을 어떻게해야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대충 알아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