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맥주를 마시다가 그 뒤로는 하이볼을 마시다가 지금은 막걸리를 주로 마시고 있습니다.
맥주는 너무 많이 마셔야하고 막걸리는 1병만 마셔도 취기가 올라와서 좋더군요.
근데 막걸리를 마시다가 삘을 받으면 바로 또 맥주도 마신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좀 술을 줄이기로 하고 하루에 딱 막걸리 2~3병만 마시려고 하는 중입니다.
작은 사이즈는 3병, 큰 사이즈는 2병으로 정했는데 또 모르죠.
그냥 그렇게 하려고 한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동네 마트에 있는 막걸리 위주로 마시기 시작했었습니다.
장수막걸리, 지평막걸리에 느린마을이나 지역막걸리 새로 들어온 거 있으면 마시고 그렇게 나한테 맞는 제품이 뭐가 있는지 마셔봤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으로 막거리를 주문해서 마셔보고 동네 오렌지보틀에 가서 구매도 해봤는데 아직까지는 가평잣생막걸리가 가장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거리를 마시면 꼭 새벽에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잠에서 깹니다.
일어나서 화장실 한 번 가고 냉장고에서 이온음료를 한 컵 마시고 다시 물도 좀 마시고 잠에 들면 약간은 괜찮아지는데 그 답답한 느낌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점심을 먹을때까지도 약간 그런 느낌은 남아있고 점심을 먹으면 그 이후에 좀 괜찮아집니다.
술을 많이 마신 날에는 점심을 먹은 후에도 약간은 불편함이 있는데 이게 막걸리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유독 막걸리만 마시면 그 증상이 더 심해져서 이제는 내 입맛에 맞는 막걸리보다는 마시고 난 후에 컨디션이 괜찮은 제품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송명섭 막걸리나 희양산 막걸리 같은 제품들이 무첨가 제품들이라 좀 괜찮다고 하는데 전에 희양산 막걸리는 마셔봤던 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애매합니다.
일단은 송명섭 막걸리부터 마셔본 후에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호불호가 엄청 갈린다고 하는데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긴 합니다.
신맛이 강하고 단맛은 아예 없고 유통기한이 지난 거 아니냐고 느끼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 걸 보니 대충 알겠더군요.
그런 제품들도 마시다보면 그 제품의 맛을 비로소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마셔보고 다음날 컨디션이 괜찮은지 먼저 체크한 후 입맛은 차차 길들이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전엔 집에 술을 쌓아두고 마시지 않았습니다.
술을 쌓아두면 더 자주 마시게되서 술은 그냥 마시고 싶은 날에만 직접 사와서 마셨는데 동네 마트에서 살 수 없는 술을 마시면 어쩔 수 없이 쌓아두고 마시게 됩니다.
술을 쌓아두고 살면 자제력이 필요한데 이건 뭐 억지로라도 자제력을 길러야 할 상황이 되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