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생고기 뒷다리 730g 5,475원에 구매

집에 먹을 건 하나도 없고 비는 많이 오고 나갈 수가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은 마트에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큐마켓이라고 식자재마트 앱이 있는데 저희 동네에 있는 마트가 큐마켓 앱을 통해 배달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먹을 것들을 담아서 배달을 시켰습니다.

그 중에 한돈생고기 뒷다리 730g짜리를 7,475원에 판매하는 딜이 있길래 뒷다리살도 같이 시켰습니다.

순두부에 찌개두부, 소면, 백제쌀국수, 감자, 신라면, 소와나무 365목장우유, 해태 구운감자, 못난이 냉면육수, 콘칩에 흙당근까지 해서 대략 2만6천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전화가 와서 오늘 흙당근은 다 품절이라 부분취소 괜찮냐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흙당근 가격이 4,980원이니 대충 2만원 살짝 넘는 가격으로 이것저것 구매한 셈입니다.

동네 마트는 3만원이상 주문시 배달료가 무료라서 이건 참 좋습니다.

전화통화 후 한 15분정도 뒤에 배달이 도착했고 바로 받아서 백제쌀국수 하나 해먹고 집에 남아있는 빵조각이랑 소와나무 365목장우유 한 컵을 마셨습니다.

구운감자랑 콘칩도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한돈생고기 뒷다리를 슬슬 손질했습니다.

찌개용으로 온 게 아니라 그냥 한덩어리로 온 거라서 부위를 나눠서 손질했는데 비계가 붙어있는 부위는 김치찌개용으로 숭덩숭덩 썰어서 냉장고에 넣었고 비계가 없는 부위는 깍둑썰기로 잘게 썰어서 카레용으로 잘라놨습니다.

다 썰어놓으니까 김치찌개용으로 넉넉하게 한묶음이 나왔고 카레용으론 4묶음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온 생고기는 비계가 별로 없어서 카레용 고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카레용 고기 하나를 넣고 카레를 미리 끓여놨습니다.

내일 점심에 먹을 카레인데 내일 끓이기 시작하면 귀찮으니 좀 전에 한 냄비 가득 끓여놨습니다.

당근이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집에 약간 남아있는 당근을 다 때려넣고 만들어봤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군요.

내일 점심이랑 저녁은 카레를 먹고 그 다음날은 비계가 많이 붙어있는 부위랑 찌개두부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먹을 생각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산을 쓰고 나가려다가 그냥 말았는데 내일은 비가 좀 오더라도 장을 보러 나가야겠습니다.

소면이랑 냉면육수는 제가 종종 냉국수를 만들어먹는 편이라 같이 샀는데 집에서 받아온 동치미국물이랑 물김치를 같이 섞어서 만들면 진짜 맛있습니다.

이걸로 냉국수 전문점을 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의 맛인데 여름에 입맛없으면 시원한 냉국수 한그릇 만들어 먹곤 합니다.

신라면은 집에 빨간국물 라면이 다 떨어져서 샀고 쌀국수도 비상식량으로 2개 샀습니다.

점심은 밥을 먹고 저녁은 간단하게 라면이나 쌀국수 컵라면으로 한끼 때우는 편이고 아니면 그냥 냉국수를 만들어먹곤 하는데 이렇게 한 2개월쯤 살았더니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저녁에 쌀밥을 안 먹으니까 살이 저절로 빠지더군요.

너무 면만 먹으면 안 좋을 수도 있으니 종종 저녁에 고기도 먹곤 하는데 조만간 또 한 번 고기나 왕창 시켜서 한번 구워먹어야겠습니다.

너무 면만 먹으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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