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화도까지 걸어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이 대략 2시간정도 걸리고 빨리 걸어가면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나오네요.
중간중간 좁은 길로 찾아가야해서 네비는 켜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화도에서 저희가 갈 식당은 황금코다리 화도점입니다.
여기는 막걸리가 무료이고 샐러드바에 여러가지 반찬들도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소자 하나 시키면 대략 3만원정도인데 술값이 무료라서 가격은 저렴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도 화도 오일장에 걸어갔다가 올때는 좀 힘들어서 버스를 타고 왔었는데 쉬엄쉬엄가니까 대략 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햄버거집에서 점심을 먹은 거 빼면 그때도 1시간 30분정도 걸렸었습니다.
이번에도 오일장하는 날이라 거기 들렸다가 김이랑 들기름이랑 간단한 먹거리 좀 사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밥 먹고 들어올 생각입니다.
올때는 너무 늦고 컴컴하니 역시나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올 계획입니다.
오랜만에 외식이고 바깥에서 마시는 술이라 괜히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맨날 집에서만 술을 마시다가 한동안 금주를 했었는데 나가서 술을 마신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술도 맨날 마시면 감흥이 없고 한번씩 금주를 해줘야 다음에 마실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막걸리를 마시려고 등산하는 것처럼 말이죠.
내일은 화도까지 걸어갔다가 저녁먹고 들어올 예정이고 내일 모레는 등산을 하러 갈 생각인데 아직 코스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끼리만 가는거면 아차산이든 뭐 가까운 산 아무대나 가도 되지만 부모님이 계셔서 둘레길 중에 코스가 평탄하고 짧은 걸로 골라서 갈 생각입니다.
최대한 계단이 없는 걸로 보고있는데 현장에 직접 가서 보는 게 아니니 좀 애매하긴 합니다.
코스가 짧고 계단이 없다고 해서 보면 또 계단이 있다고 나오고 사람들마다 말이 약간씩 달라서 사전답사 없이는 완벽한 코스를 짜긴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뭐 일단은 최대한 평탄한 곳으로 고르고 가다가 계단이 나오면 다시 되돌아가는 식으로 대충이라도 무난한 코스를 선택해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사전답사는 시간도 없고 멀어서 갈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은 막걸리에 푹 빠져서 집에서도 막걸리를 마시는 중입니다.
동네에 장수막걸리를 사다가 마시거나 가끔 특별한 막걸리가 땡기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도 마십니다.
가끔은 인터넷에서도 팔지 않는 지역막걸리가 땡겨서 그거 마시러 그 동네에 등산을 가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지역막걸리 파는 곳이 있어서 그쪽으로 갈 계획입니다.
가는 김에 막걸리를 한 4~5병 더 사오고 싶은데 기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랑 엊그제는 비가오는 바람에 운동을 못 했고 오늘은 업무가 많아서 아예 나가질 못했습니다.
내일은 미세먼지도 괜찮고 날씨도 그렇게 많이 덥지 않다고 하니까 간편하게 입고 운동을 나갈 생각입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오일장도 둘러보고 밥 먹으러 가서 막걸리 한 잔 하면 진짜 맛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