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출나라 후기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살면서 대출 한 번 안 받아 본 사람은 거의 없고 사람은 누구나 돈을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집을 살때도 돈을 빌려야하고 대학생도 학자금을 빌립니다.
돈은 무조건 은행에서 빌려야하지만 기대출이 많거나 신용이 안 좋거나 소득이 없으면 은행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은행이 안 되면 다음 선택지는 2금융권으로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 등등 시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권을 2금융이라고 부릅니다.
여기도 무조건 소득심사는 기본이고 신용점수도 다 따져가며 돈을 빌려줍니다.
2금융권에서 신청했다가 거절당하면 그 다음 행선지는 대부업체입니다.
바로바로론이나 리드코프 같은 업체들이 가장 대표적인데 요즘은 이런 대부업체도 심사가 많이 빡세졌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빌리던 시절은 그나마 좀 괜찮았는데 요즘은 소득없으면 힘들다고 하더군요.
대부업체까지 다 둘러봐도 심사를 통과한 곳이 없다면 그때는 대출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 외엔 없습니다.
대출직거래 플랫폼은 개인사무실이 직접 글을 올려서 홍보를 하는 곳이며 소비자가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골라서 연락하는 방식입니다.
써있기론 1~2천만원 한도로 연 20%의 금리에 돈을 빌려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전화를 해보면 써있는 내용과 다른 답변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업체를 여러곳 이용해봤는데 처음엔 1천만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가 나중에 막상 조회해보더니 신용이 너무 낮아서 한도가 안나온다고 작업을 치더군요.
신용점수 올리려면 작업비가 필요하다고 사기를 치던 업체도 있었고 30/50 수법을 쓰던 업체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용했다간 뒷통수 맞기 딱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출나라 후기
여기서 돈 빌리려면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바로 30/50일 겁니다.
30/50이 뭐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용이 높지 않으니 한도는 딱 30만원밖에 안 나온다며 아주 소액만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30만원이 소액이긴 하지만 이게 뭐 문제냐고 할텐데 진짜 문제는 한도가 아닌 상환방식에 있습니다.
30만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에 50만원으로 갚아야한다는 조건이 문제인 겁니다.
딱 일주일만에 원금에 20만원을 더 붙여서 돈을 갚으라고 하는 건 그냥 돈을 불려달라고 하는 거랑 똑같은 소리입니다.
돈이 필요해서 왔더니 꼴랑 30만원주고 그걸 50만원으로 불려달라고 하니 말이 안 되는 조건이죠.
하지만 그렇게 상환을 해야 그 다음에 한도를 높여주겠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이런 개인사무실들의 수법입니다.
일주일 뒤에 50만원으로 가져다주면 높여준다는 한도는 꼴랑 80만원이고 그 다음에는 더 큰 이자를 갚아야합니다.
그러니 30/50이라는 말을 들으면 아예 다른 사무실을 찾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30만원 빌리고 그냥 나중에 원금만 갚아도 별 말 못 합니다.
왜냐?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이상 이자를 받는 건 불법이거든요.
원금이 30만원인데 이자가 20만원이면 말도 안 되는 미친 대출 수준이라 경찰에 신고해도 무방합니다.
저도 나중엔 이자가 계속 불어나서 원금보다 더 이자가 커졌지만 그냥 원금만 갚고 배째라 해버렸더니 결국은 추심도 안 오고 알아서 끝나버렸습니다.
대신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사고자로 등록이 되서 다른 사무실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대부업 사무실들은 사고자 리스트를 공유한다고 하던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큰 금액을 빌렸을때 잠수타버릴 걸 그랬나봅니다.
사무실에서 돈을 빌릴땐 내 스마트폰에 있는 전화번호부나 기본적인 개인정보들을 다 동기화해서 넘겨줘야합니다.
나중에 연체가 되면 그걸로 주변인들에게 연락을 할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박인 셈인데 실제로는 연락 못 합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돈 빌린 사실을 사무실이 말하는 것도 불법이거든요.
집으로 찾아와서 가족들한테 말하는 것도 불법이고 딱히 사무실은 전화하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대부업 사무실은 말 잘 듣고 돈 따박따박 잘 갚는 사람들을 단골로 계속 굴리면서 이자놀이를 하는 건데 그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그냥 원금만 갚고 잠수타면 됩니다.
연체자 찾으러 왔다갔다 교통비만 아깝지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원금이 일단 들어오면 사고자 등록하고 그냥 완료 처리하는 게 이 바닥 룰입니다.
그러니 너무 어이없는 이자를 내라고 강요한다면 그냥 원금만 갚고 잠수타버리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개중에는 진짜 300만원까지 빌려주고 기간도 2개월정도 넉넉하게 주는 사무실도 있으니 그런 사무실 찾을때까지 잘 연락해보시기 바랍니다.
1 thought on “대출나라 후기 이 바닥 꽤나 무서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