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와이프가 수박 반으로 잘라서 랩으로 씌워파는 거 절대 사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인스타에서 본 것 같은데 일단 수박을 자르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세균의 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으로 잘라놓은 건 절대로 사면 안 된다고 하길래 저도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기사까지 나온 게 있었습니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랩을 씌워놓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는데 그 이유는 밀폐된 공간이라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수박 자체가 수분과 당이 많아서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 연구팀이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랩으로 포장한 후 냉장고에 보관했던 수박을 꺼내어 확인해보니 초기보다 세균의 수가 300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세균은 수박 껍질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수박을 사오면 일단 껍질부터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에도 세균이 옮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단 수박을 사오면 절단하기 전에 먼저 수박 표면을 깨끗하게 세척해야하고 수박을 잘랐으면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에 수박을 반으로 잘라서 랩으로 씌워 보관했다면 꺼내서 먹을때 절반면을 최소 1cm이상 잘라내고 드시는 게 좋습니다.
세균은 절단면에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수박을 먹을때는 보통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껍질을 손으로 잡고 먹는데 그때 세균이 손에 달라붙어서 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세균이 들어가면 배탈이나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고보면 수박을 샀을때 한번도 겉표면을 물로 씻어서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 수박을 사올때는 항상 겉을 먼저 깨끗이 씻어내고 잘라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트에서 반으로 잘라진 건 최대한 피하고 밀폐용기에 한 입 크기로 잘라놓은 것만 사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은 1인가구가 많이 늘면서 일반 수박보다는 껍질이 얇고 사이즈가 작은 애플수박이 많이 팔린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애플수박은 상당히 달고 맛도 좋다고 하는데 일단 수박은 너무 커서 들고가기도 애매하지만 애플수박은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워서 퇴근 후 집에 사들고 가기 편해서 저도 2번정도 사온 적이 있습니다.
참외처럼 그냥 껍질을 칼로 깎아서 먹으면 되는데 은근히 양도 많고 맛있긴 했습니다.
수박은 너무 커서 차가 없으면 살 수가 없지만 요즘 마트는 3만원이상 구매시 집까지 배송을 해주니까 일단 마트에 가서 내가 원하는 사이즈나 외형의 수박을 잘 골라서 카트에 놓고 3만원어치 다른 것도 사서 계산할때 배달해달라고 요청하면 집까지 가져다줍니다.
대신 박스를 직접 접어서 거기에 넣어둬야 그대로 배송을 해주니 좀 귀찮아도 수박을 먹으려면 그 정도 수고는 해야합니다.
저희집은 와이프가 수박을 너무 좋아해서 한 통 잘라놓으면 거의 하루만에도 다 먹곤 하는데 말 나온 김에 내일이나 동네 마트에 가서 수박 한 통 사다가 배달시켜서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