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때 과일 같이 드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과일의 천연 단맛을 내는 성분인 과당이 알코올의 영향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과일을 섭취하면 체내 알코올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신 사람이 과당을 섭취하면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과당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술을 마실때 같이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해소를 위해서도 과일을 드시는 게 좋다고 하는데 대신 과일주스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과일을 착즙하면 천연 과당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술집에 가면 과일안주를 놓고 비싸게 파는 건데 가끔 인심 좋은 술집에 가면 사장님이 과일을 깎아서 서비스로 주기도 합니다.
그런 집은 평생 단골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어인 조카가 대학을 들어가서 엠티를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다같이 엠티를 갔다가 저녁에 술을 많이 마셨다고 하는데 다음날 집으로 오는데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고 집에 와서도 아예 드러누워버렸습니다.
다시는 술을 안 먹겠다며 지금 너무 힘들다고 뭘 먹어야하냐고 물어보는데 토레타 같은 음료 있으면 그걸 마시라고 했더니 집에 그런 음료가 없다고 하더군요.
물이라도 있으면 물 많이 마시라고 했는데 결국은 뭐 냉장고에 있는 것들 이것저것 먹으면서 저녁때 겨우 정신을 차린 모양입니다.
다시는 술을 안 마신다고 했는데 언제 또 다시 술을 마시게 될 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아마 또 조만간 엄청 퍼마시고 와서 다음날 다시는 술 안 마시겠다고 하겠죠ㅎ
저도 과일이 숙취에 좋은 줄 몰랐는데 다음에 또 연락이 오면 그때는 과일을 먹으라고 꼭 알려줘야겠습니다.
수박처럼 과즙이 많은 과일이 괜찮을 것 같네요.
예전에는 술집에 가면 소주 아니면 맥주였고 가끔 전집에 가면 막걸리를 마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렇게 3가지 종류의 술이 정배였고 진짜 돈 많을때나 가끔 바에 가서 위스키를 마시곤 했는데 요즘은 하이볼이라는 게 갑자기 유행을 타기 시작해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술집에서 하이볼을 시키면 술을 적게 넣어줘서 좀 아쉽긴 하지만 마시기가 편해서 종종 먹곤 합니다.
하이볼은 여성분들이 더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하이볼은 쓴맛이 덜해서 평소보다 술을 더 빠르게 마시게 만듭니다.
그리고 탄산이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많이 마시다보면 꽐라를 면하기 힘듭니다.
맛있다 맛있다 하고 마시다가 금방 정신이 나가버리는 겁니다.
물론, 하이볼이 비싼 편이라 무턱대고 많이 마시긴 힘들지만 섞어마시는 술이라 주량을 책정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가끔 하이볼을 마시다가 필름이 확 끊기는 분들도 여럿 봤습니다.
집 근처고 친구들이랑 다같이 있다면 그나마 괜찮지만 처음 보는 동네에 친구들도 별로 없이 갔다면 나중에 집으로 오기 힘들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