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촬영 간식 스태프들 것까지 챙겨오라는 업체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웨딩촬영 간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고 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지인이 웨딩촬영날 황당한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인데 자기네 스튜디오 직원들이 5명이니까 맞춰서 커피랑 간식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합니다.

자기네들은 이미 스튜디오 비용을 다 지불했는데 무슨 간식을 준비하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시냐며 원래 이거는 준비를 해주시는 게 맞다고 이야기를 해서 황당했다는 글이었습니다.

예비 신랑신부는 사진을 찍는데 혹시나 해가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커피와 간식을 준비해서 돌렸다고 하는데 다 돌리고 나서도 기분이 상당히 나빴다고 합니다.

결혼식하는데 평균 6천만원의 돈이 들어가는데 그렇게 큰 돈을 쓰면서도 직원들한테 커피랑 간식까지 돌려가며 굽신거려야하는 게 맞는지 물어보는 글이 올라오자 그걸 왜 소비자가 준비해야하냐며 븅신같은 문화라는 댓글들이 계속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그런 문화가 어디있으며 예전부터 그렇게 했으면 지금도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뭔지 이상한 논리를 들이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제일 어이없는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에도 보면 손님들이 가져온 선물이라며 인증샷을 꾸준히 올리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게 올리고 나중에는 손님들이 이렇게 선물을 가져오는 게 기본 상식이라는 식으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직종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웨딩촬영을 하면 꽤 오랜 시간동안 미소를 짓고 서로 다른 포즈를 취해야하기 때문에 당도 떨어지고 기운도 빠져서 중간에 기운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스튜디오 안에서 먹어야하니 눈치도 보이고 해서 준비하는 김에 촬영기사나 직원들 것까지 같이 챙기는 경우는 종종 있긴 합니다.

그게 귀찮으면 아예 간식을 안 먹고 그냥 풀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고 근처에 있는 카페라도 잠깐 들러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오는 경우도 있죠.

직원들 간식을 준비하는 건 그냥 준비하는 김에 겸사겸사해서 같이 싸오는 거지 그게 기본이라서 준비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간식을 준비해주면 고맙게 생각하고 먹으면 될 것을 이렇게 싸오는 게 기본인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서 억지로 준비해오게끔 하면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호의를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있고 연애할때도 있고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따르지 않으면 이거는 원래 해줘야하는 거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받는 것을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는 무조건 거리를 둬야 합니다.

그런 업체와는 아예 계약을 해서도 안 되고 이건 당연한 게 아니라고 꼭 말을 해줘야 합니다.

웨딩촬영 간식 같은 경우는 준비해주면 고마운거고 준비해주지 않아도 자기네들이 굳이 서운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니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부나 예비신랑님들은 저런 업체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들이 할 것들만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결혼하는데 돈도 많이 들어가는 사람들한테 왜 그런 간식비까지 뜯어내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거지근성은 제발 버리고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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