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이용한도 조정 관련 우편 안내문이 왔습니다.
얼마 전에도 문자가 와서 알고 있었는데 친절하게 우편으로도 안내문이 왔습니다.
카드사에서는 매년 고객에게 부여된 이용한도에 대한 적정성을 점검하는데 월소득이나 대출정보를 기반으로 한도를 재산정한 결과 불가피하게 조정이 될 것이라는 안내였습니다.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매년 바뀌는 것 같은데 10년이 넘도록 바뀌지 않았던 한도가 최근 바뀐 걸 보면 카드론과 사업자대출을 쓴 내역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기존에 카드론이 있고 최근 추가로 사업자대출을 더 썼더니 그게 한도와 직빵으로 연결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상환이 완료되면 다시 한도가 올라갈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당분간은 카드를 많이 긁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한도는 대략 700만원 정도였고 현금서비스도 150만원정도 가능했으나 이제는 300만원 아래로 한도가 떨어져버렸고 현금서비스도 딸랑 50만원만 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이번달 말쯤 조정이 된다고 하는데 그 전까지 뭐 왕창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더 열심히 돈 벌어서 빨리 갚고 예전의 한도를 되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출을 다 상환하고서 고객센터를 통해 신용카드 이용한도 재조정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으니 일단은 다 갚고나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근데 한도 재산정을 희망하는 경우엔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니 약간 귀찮긴 합니다.
연말에 세금정산하고 이것저것 제출해야 할 것들이 있으니 그때 맞춰서 자료 나오면 보내던지 해야겠습니다.
카드는 여러장 쓰고있지만 이번에 한도가 조정된 카드는 취업을 하고 제일 처음으로 만들었던 신용카드입니다.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회사 급여통장을 만든 은행에 가서 직접 만들었는데 직장인 신분이고 급여통장이 있어서 그런지 사회초년생임에도 한도가 꽤 높게 나왔었습니다.
그 당시가 원래 그렇게 높게 나왔던 시절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만든 카드로 여기저기 많이 긁고 다녔고 나중에 혼수제품을 살때도 그걸로 할부 가득 채워서 긁고 했었는데 그 이후 만든 카드는 이상하게 한도가 적게 나왔었습니다.
오히려 사회초년생 시절보다 돈을 더 잘 벌던 시절임에도 한도가 200만원도 안 나오더군요.
심지어 대형쇼핑몰에서 아주머니에게 이끌려 만들었던 롯데카드는 발급조차 되지 않았었습니다.
카드사에 제 정보가 어떻게 등록되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사업자로는 한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처음 받은 카드는 여전히 한도가 높게 잡혀있어서 이걸로 꽤 유용하게 잘 사용해왔었는데 거의 15년정도 만에 처음으로 한도가 조정된다는 문자와 우편을 받으니 뭔가 기분이 묘합니다.
대출만 다 갚으면 이전처럼 다시 한도를 올릴 수 있을라나 싶고 괜히 불안해지네요.
일단은 카드론이랑 사업자대출부터 다 상환하고 이후 소득서류로 재조정 신청을 넣은 후 어떻게 되었는지 신용카드 이용한도 조정 후기 또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예전만큼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안 되면 더 열심히 벌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 고객센터에 다시 요청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