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호빵 사러 돌아다녔는데 다 안 파네요

와이프가 호빵 1개만 사다달라고 해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편의점 2곳을 들렀습니다.

예전에는 계산대 옆에 호빵 데우는 기계가 있어서 그 안에서 하나씩 꺼내주곤 했었는데 오늘 편의점을 돌아다녀보니 호빵 찜기를 놓은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GS25편의점이랑 집 앞 세븐일레븐을 갔는데 둘 다 없길래 혹시나 호빵 안 파냐고 물어보니 안 판다고 하더군요.

그냥 데워먹는 호빵 자체가 편의점에 없다고 해서 호빵은 못 사고 그냥 올라왔습니다.

편의점 말고 롯데슈퍼도 들렀는데 거기도 역시나 데워놓은 호빵은 없고 대신 4개짜리가 있어서 그걸 사가냐고 물었더니 또 4개는 너무 많아서 싫다고 하네요.

하긴 저도 팥호빵은 잘 안 먹어서 이거 4개짜리를 사가면 1~2개는 버려야하니 결국은 그냥 과자나 몇 개 사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사갔습니다.

롯데슈퍼에서는 콘칩이랑 자갈치, 바나나킥을 샀는데 계산대에 가져가니 계산해주시던 아주머니께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만 다 골라왔다면서 신나게 계산을 해주셨습니다ㅎ

콘칩~ 자갈치~ 바나나킥~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면서 계산을 해주셨는데 콘칩은 그나마 할인을 해서 990원이었지만 자갈치는 1520원, 바나나킥은 1580원으로 과자도 이제 너무 비싸서 자주 사먹기 무서울 지경이었습니다.

과자를 사고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집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몇 개 골랐는데 누가땅콩바랑 와일드바디는 600원으로 저렴했고 빵빠레는 1200원, 더위사냥 제로는 1000원, 아시나요 모카맛은 1200원이었습니다.

빵빠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부분만 덜어서 올리브유에 후추를 섞어서 같이 먹어봤는데 뭐 엄청나게 고급스럽거나 그런 맛은 아니었고 그냥 뭐 비슷비슷한 색다른 맛?

저한테는 딱히 더 맛있거나 한 느낌은 없어서 다음부터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이상한 짓 말고 그냥 얌전히 먹을 생각입니다.

오늘 집에 가기 전에 아주 잠깐 피씨방에 들렀었는데 짜파게티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와서 저녁엔 집에 있는 짜슐랭을 2개 끓여서 와이프랑 나눠먹었습니다.

원래는 분식집에서 떡볶이랑 꼬마김밥이나 순대를 사가서 대충 먹으려고 했는데 짜파게티 냄새를 맡는 순간 가서 짜슐랭이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집에 가자마자 짜슐랭 2개를 꺼내서 끓여먹었는데 미원을 살짝 뿌려서 먹었더니 와이프가 너무 맛있다면서 1개만 더 끓여달라고 하길래 다 먹고 냄비 대충 설거지하고 물 받아서 1개를 더 끓여줬습니다.

김치에 짜슐랭을 먹고 그 다음으로 아이스크림도 후식으로 먹고 마무리로 콜라도 마시고 제가 사갔던 과자까지 한 봉 다 먹더니만 바로 들어가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내일은 점심에 배추된장국 남은거에 밥 말아먹고 저녁은 대충 배달이나 시켜서 간단히 해결할 생각인데 요즘 이 동네 뉴욕버거가 맛있어져서 그거나 사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날씨 넘모 추워져서 나가긴 귀찮고 대충 배달이나 시켜먹을 생각입니다.

다음엔 오늘 안 가봤던 편의점이나 돌면서 호빵이 있는지 보고 없으면 그냥 저 아래 찐빵전문점에서 찐빵이나 두어개 사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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