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가리비젓갈 처음 먹어봤는데

속초 중앙시장 권가네젓갈에서 이것저것 택배를 주문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번 설날에 오면 주겠다고 했는데 가보니 창난젓이랑 명란젓, 그리고 가리비젓갈 1통씩을 주셔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명란젓이랑 창난젓이야 뭐 자주 먹어왔으니 익숙했지만 가리비젓갈은 처음 들어봐서 좀 신기했습니다.

가리비를 쪄서 먹은 적은 많지만 아주 가끔 횟집에서 가리비회로 준 거 빼고는 젓갈로 먹어본 적이 없으니 어떤 느낌일까 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컵라면을 먹을때 반찬으로 좀 꺼내서 먹어봤는데 식감이 뭔가 오독오독하면서 맛있었습니다.

창난젓처럼 독특한 씹는 맛이 있었는데 밥이랑 먹기 딱 좋은 반찬이더군요.

받아온 거라 얼마에 샀는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속초에 가게 된다면 꼭 사올 생각입니다.

다 먹으면 저희도 택배로 시켜먹던지 해야겠네요.

가리비젓갈 말고 명란젓이랑 창난젓도 다 맛있었는데 와이프도 명란젓을 한 번 먹어보더니 다음부터 젓갈은 꼭 여기서 시키자며 엄청 맛있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집에 맛있는 젓갈이 있으니 갑자기 족발을 시켜서 젓갈이랑 같이 먹자고 하질 않나 내일 마트에서 앞다리살 하나 사다가 수육을 해먹자고 하질 않나 냉장고에 반찬이 많이 생겼다고 엄청 좋아하고 있는 중입니다.

젓갈은 냉장고에 있으면 꽤 오래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밥 먹을때 반찬 별 거 없어도 젓갈 2~3개에 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한공기도 뚝딱이라 바라만봐도 든든하긴 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마트에서 돼지 앞다리살이나 사다가 냉제육을 해먹을 생각인데 냉장고에 알배추도 약간 남아있으니 그거랑 같이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냉제육 해먹고 삶은 물은 약간 간만 더 하면 아주 깔끔한 육수가 완성되는데 그대로 밥 말아서 먹어도 맛있고 요리할때 써도 좋습니다.

특히 진한 육수를 만들려면 최대한 돼지 비계가 크게 붙어있는 수육용 앞다리살을 사와야합니다.

비계가 두툼하게 들어있어야 국물이 찐하게 우러납니다.

이번주는 추석 연휴가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 지나가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후유증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 용돈 드리고 조카들 용돈 챙겨주고 이것저것 선물 사주고 했더니만 거의 100만원은 넘게 쓴 것 같은데 당장 이번달 생활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 무리를 해버렸습니다.

코인으로 단타를 치면서 만회를 해보고 있는 중인데 오닉스가 그래도 단타치기 좋게 움직이고 있어서 그나마 좀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코인을 하다보니 새벽까지 잠도 못자고 계속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다는 점인데 어제는 아예 오전 6시가 다 되서 잠이 들었고 오늘도 지금 새벽 4시 15분인데 계속 단타놀이를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잠이 부족해서 그런가 살도 점점 빠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장기투자를 하자니 변동성이 너무 심해서 불안하고 그냥 지금처럼 짧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로 가는 게 가장 낫지 않나 싶습니다.

대폭락장이 오면 그때 좀 쉬었다가 바닥까지 떨어진 종목들 주워서 장투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 대폭락장이 올지 일단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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