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근처에 있는 독특한 아이스크림 가게

을미대에 냉면을 먹으러 걸어갔는데 그 근처에 아주 독특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눈에 띄었습니다.

외관은 화려하지 않으나 입구 바로 옆에 아이스크림 모형이 세워져 있어서 누가봐도 아이스크림집이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은 냉면을 먹어야하니까 냉면을 먹으러 갔고 이후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먹지 못하고 다음 일정을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못 간 가게는 이후 기억에서 잊혀지는 게 정상이나 그 아이스크림집은 희한하게 계속 기억에 남았고 나중에 그쪽 근처로 갈 일이 있으면 꼭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가게 앞에 아이스크림 모형 하나 세워져있을 뿐인데 그게 상당한 홍보효과를 가져왔던 겁니다.

그 아이스크림 가게는 대흥역 염리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는 ‘녹기 전에’라는 아이스크림집인데 오늘 유튜브를 보니 딱 그 가게가 나와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가게 주소를 보는데 마포구라고 나오는 걸 보자마자 혹시 그 가게인가 하고 거리뷰로 찾아보니 딱 그 가게더군요.

과장말고 사장하자라는 채널에 소개가 되었던데 아이스크림 중에 참치맛도 있고 고수맛도 있었고 사장님에게 메뉴가 몇가지냐고 물었더니 총 450가지정도의 메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매장에서는 총 10가지 정도의 맛을 놓고 영업을 하시는데 한 트레이가 다 나가면 다른 메뉴로 교체를 해서 또 장사를 하시기 때문에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나무위키에 가면 ‘녹기 전에’ 아이스크림 가게의 메뉴 리스트들이 다 적혀있다고 하는데 가게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맛은 쌀이며 쌀을 제외한 메뉴는 계속 바뀐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매일매일 금일의 오픈 메뉴가 바깥에 적혀있고 소진시 다른 메뉴로 변경될 수 있다고 하는데 기본 컵인 두가지맛을 선택하시면 맛을 2개 섞어주시고 그 외에 맛보기로 또 한스푼 위에 새로운 맛을 같이 챙겨주니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맛도 먹어볼 수 있어서 상당히 괜찮아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여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손님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바로 근처에 을밀대라는 유명한 냉면집이 있으니 냉면맛 아이스크림을 내는 건 어떠냐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꽤 영상도 재밌었습니다.

메밀 베이스에 소고기육수나 동치미육수 등으로 같이 섞어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건 어떤지 물었고 이후 미션 후기에 평양인듯 함흥인듯한 냉면맛 아이스크림을 만든 장면도 나왔는데 실제로 냉면 육수맛이 난다고 해서 더 신기했습니다.

물어보니 을밀대에서 육수를 직접 사와서 그걸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나중에 꼭 기회가 되면 가보고 그 후에 간단한 후기 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