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4321854 루이비통 코리아 개인정보 유출 관련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최근 루이비통코리아에서 문자를 받아서 피싱인 줄 알았다는 글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82 2-3432-1854 번호가 찍혀있기도 하고 0234321854 번호로 오기도 하는 문자인데 최근 영향을 미친 보안사고에 대해 알아보려면 여기를 클릭하라는 그런 문자여서 딱 피싱으로 오해하기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라는 게 전형적인 피싱사기 문자였는데 이게 사기가 아닌 진짜라고 하더군요.
루이비통 측은 권한이 없는 제3자가 당사의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서 고객들의 일부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하며 이번 해킹으로 인해 노출된 정보는 이름, 성별, 국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라고 했습니다.
해킹은 지난 6월 8일에 발생하였고 이를 인지한 것은 7월 2일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개인정보의 무단 사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체에선 절대로 고객들의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번 루이비통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디올과 티파니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미 같은 사건을 겪은 이후에도 별다른 대비가 없었고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이나 지난 후에 고객들에게 공지했다는 점도 너무 안일한 대처가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지속적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루이비통코리아는 그냥 개인정보가 털렸으니 당신들이 주의하라는 공지 하나만 사과문으로 딱 올려놓고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체는 비밀번호 같은 걸 요구하지 않으니 그런 문의가 오면 주의하라는 식으로 대응책 하나만 알려주고 어떤 보상을 한다거나 사죄하는 의미로 뭘 하겠다는 내용도 없는 상태인데 요즘은 개인정보가 털리면 그냥 죄송하다 한마디로 끝내는 게 유행인가봅니다.
대기업인 통신사도 털리고 명품 브랜드도 털리고 이쯤되면 다른 중소업체들은 이미 털렸는데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은데 다른 사이트들 아이디랑 비번을 싹 바꿔도 또 털릴 수 있으니 굳이 바꿀 필요성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맨날 바꾸는 것도 복잡하고 요즘은 그냥 구글에 비번을 저장해놓고 아무거나 복잡한 조합으로 만들어주면 그걸로 가입하곤 하는데 이러다가 구글 아이디에 저장된 비번들 싹 날라가면 로그인도 못하게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비밀번호 가입 말고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본인만 로그인이 되게끔 해주는 새로운 가입 방식이 나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기술은 언제쯤 개발이 될 수 있을지 계속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