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콩 흑임자콩물 1L 2990원에 팔길래

연해주콩 흑임자콩물 1L짜리를 할인해서 2990원에 팔길래 하나 사왔습니다.

전에는 흑임자 말고 그냥 콩물을 하나 샀었는데 그냥 콩물은 좀 묽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고소하니 맛있게 잘 먹었기에 이번에도 콩물을 하나 사봤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콩물 말고 흑임자콩물로 샀었고 가격은 일반 콩물이나 흑임자콩물이나 똑같은 2990원이었습니다.

걔 중에는 날짜가 오늘까지인 제품들에 할인딱지가 붙어있었는데 콩물을 하나 사서 오늘 다 먹을 것도 아니고 놔뒀다가 한 2~3일은 먹을 것 같길래 그냥 할인하지 않는 일반 제품으로 사왔습니다.

롯데슈퍼는 대부분 딱 오늘까지이거나 내일까지이거나 하는 식으로 엄청 촉박한 것들만 할인딱지를 붙여서 팝니다.

적어도 이틀 정도 여유가 있는 것들을 할인해서 팔면 좋겠는데 오뎅이든 콩물이든 다 날짜가 딱 오늘까지인 것들만 할인해서 파니까 집었다가도 다시 내려놓게 됩니다.

콩물을 사와서 일단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입도 심심하고 해서 한 잔 따라서 마셔봤는데 일반 콩물보다 좀 더 걸죽하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냥 콩물이랑 흑임자콩물 두 개가 있으면 무조건 흑임자를 고를 것 같더군요.

소면만 삶아서 흑임자콩물 붓고 소금 살짝 뿌려서 먹으면 가벼운 한 끼로 아주 괜찮을 것 같은데 내일 점심에 한 번 해먹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여름이라서 입 맛도 별로 없고 가끔 소면을 삶아서 물국수를 해먹거나 비빔면을 종종 해먹곤 하는데 콩물 사다가 면 넣어서 콩국수 해먹으면 딱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가끔 집에서 콩국수를 해먹고 싶은데 마트에서 파는 콩물은 솔직히 가격이 다들 너무 비쌉니다.

1L짜리 하나에 6천원정도 하니 소면이랑 콩물을 하나 사면 뭐 한 8천원 가까이 내야 합니다.

그럴거면 그냥 동네 국수집에서 파는 콩국수를 사먹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 물가 참 너무 비싸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에 비하면 연해주콩 흑임자콩물 1L는 2990원으로 가격부담도 적고 일반 콩물보다 좀 더 걸죽하고 고소하니 집에서 콩국수 해드시고 싶은 분들은 요거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동네에 콩국수 진짜 꼬소하니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서 가끔 거기서 한그릇 먹고 오곤 했었는데 거기가 아예 없어지니까 더 자주 생각이 납니다.

어릴땐 콩국수 이런 거 너무 심심하고 왜 먹나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 고소한 맛이 계속 생각나더군요.

김치를 막 같이 섞어서 먹는 것보다는 그냥 깨끗한 콩국물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깨끗하게 먹는 게 딱 제 스타일이고 예전에는 소금이랑 설탕을 같이 살짝 넣어서 먹었다면 요즘은 설탕없이 그냥 소금만 넣어서 먹는 걸로 입맛이 바뀌었습니다.

콩국수도 가끔 생각나고 팥칼국수 같은 것도 가끔 땡기고 내일은 오랜만에 집에서 콩국수나 한그릇 해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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