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말하는 외벌이 가사분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한 유튜버가 일본인 여자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일본인들과 나눈 영상이 올라왔었습니다.
일본여자들은 이런 특징이 있다면서 눈화장이나 앞머리에 목숨을 걸고 밖에서는 스킨쉽을 절대로 안 한다는 내용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외벌이일 경우 가사일을 전담하려고 한다는 질문이 나왔는데 그에 대해서 일본인들은 성별에 상관없이 그건 아주 당연한 거 아니냐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편의 사회생활을 배려해주고 남편이 퇴근하면 요리를 준비한다는 질문에도 역시나 당연한 거 아니냐며 이건 국적과 관계없이 일본여자들의 특징과도 관계없이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자 도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는 일본여자의 특징이라고 억지로 짜맞춘 것 같다며 이게 무슨 일본여자의 특징이냐며 그냥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말하는 게 아니냐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외벌이 가사분담 문제는 누군가 돈을 벌어오면 다른 누군가는 집안일을 하는 게 아주 지극히 당연한 부분이지만 한국 사회는 그 당연한 것을 부정하고 일방적으로 한쪽이 계속 배려를 해야한다는 식으로 몰아간 지가 상당히 오래된 상태입니다.
배려를 하면 고맙다고 여겨야하는데 오히려 그 정도 해놓고 무슨 생색을 내려고 하냐고 무안을 주거나 누구는 더 많이 벌어오면서 가사분담도 다 해주는데 돈도 쥐꼬리만큼 벌어오면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하는 모습들이 은연중에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보여지고 있죠.
배려를 말하면서 전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희한한 모습들이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은 상황인데 이는 남녀갈등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를 하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해서 가사를 분담하고 짐을 덜어주는 모습은 아름답지만 그게 디폴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가사분담이 디폴트가 되고 다른 남편과 비교를 하고 기여도를 따져가며 지금도 티비에서는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방송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시청률만 잘 나오면 대한민국이 망하던 말던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요즘은 티비도 잘 안 보게 됩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그런 것들에 휘둘리지 말아야하는데 본인의 생각없이 주변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도 안타까운 점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 자녀 없는 삶을 미화하는 방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하는데 자녀가 없는 생활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영화나 광고, 인터넷 등 모든 미디어에 대해 금지한다고 하며 이를 어길시 법인은 최대 7천만원, 개인은 최대 560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 이를 정치인들이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인데 대한민국은 전세계적인 인구소멸위기 국가임에도 남녀갈등이나 미디어 문제를 너무나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